대구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최장기간 병원에 입원했던 31번 환자(61·여)가 퇴원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꼽히는 31번째 확진자가 67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이기도 한 A씨(61· 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전파의 시작이었다. 그 결과 대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코로나19의 최전선이 됐다. A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결국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했다. A씨의 치료비도 이슈가 되면서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분노가 이어졌다. 27일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국내 31번째, 대구의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A씨는 지난 24일 퇴원했다. A씨는 지난 2월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원인 대구의료원의 음압병실에 입원해 있으면서 여러 차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 22일 음성이 나왔고, 2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확인돼 퇴원했다. 또 A씨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주요 감염 전파자로 꼽힌다. 국내 첫 확진자가 지난 1월20일 발생한 뒤 한 달간 확진자 30명에 불과했지만, A씨의 확진 이후 확진자 수가 폭발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신천지는 비난의 대상이 됐고, 그 결과 지난달 2일 이 총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2차례에 걸쳐 무릎을 꿇고 큰절했다. A씨의 확진 판정 이후 대구는 코로나19의 최전선이 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시 방역체계가 마비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달 초엔 때아닌 '거짓말' 논란도 일었다. A씨는 확진 판정 직후 '2월9일, 16일에 교회를 방문했다'고 진술했지만 대구시가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2월5일에도 A씨가 교회를 방문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의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A씨의 치료비 지원 문제도 불거졌다. A씨의 입원 기간은 총 67일로 국내 최장기간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치료비 전액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A씨가 머물렀던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의 하루 병실료는 1인실 40만원대로 진찰료와 시술비까지 더하면 5천만원가량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씨의 치료비를 세금으로 부담하는 대신 A씨에게 구상권과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고, 나아가 신천지 교인의 치료비를 국가가 내줘선 안 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대구시는 A씨 등 신천지 교인의 병원비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의 전날(26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천846명으로 집계돼 전국(1만728명)의 63.81%를 차지했다. 황보문옥·윤기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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