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5-05 13:25:59

대구시, 유흥시설 집합금지 긴급 행정명령

감성주점·콜라텍에 대해
11일 부터 2주간

황보문옥 기자 / 916호입력 : 2020년 05월 1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권영진 대구시장(가운데)과 배지숙 대구시의회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이 대구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열린 유흥시설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대구시내 모든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 중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11일 부터 2주간의 집합금지 긴급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 감염병 관리지원단,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은 모든 유흥주점 등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의 유흥업소 영업중지 명령으로,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지역감염을 막기 위한 대응책이다.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0일 오후 현재 서울 30명, 경기 14명 등 총 73명이며, 무증상인으로 진단된 경우가 30%정도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에서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6천~7천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구지역에도 수도권 클럽 방문자가 총 18명으로 검사 결과, 음성 14명이며 4명이 검사 진행 중이다.
대구시가 향후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신고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방문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의 역학적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8~10일 3일간 클럽형태로 운영되는 다중밀접접촉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클럽 4곳을 마스크 미착용 등 준수사항 미이행으로 적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보문옥·윤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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