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7 15:10:47

대구 올 여름 역대급 폭염 예상, 현실적 대책 필요

폭염 안심숙소 필요성 제기
황보문옥 기자 / 936호입력 : 2020년 06월 0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올 여름 대구의 폭염일수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와 맞물린 실효성 있는 폭염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등에서는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자연재해인 폭염은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현실적 대응책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9일 대구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여름철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폭염일수도 평년(23.2일)보다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경로당 등 실내 집단체류형 시설 등 폭염에 대비한 무더위 쉼터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복지부와 행정안전부 등의 매뉴얼에는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 폭염 쉼터로 활용되는 다중시설을 휴관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실내 무더위 쉼터를 임시 휴관하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쪽방 생활인 등을 위한 '폭염 안심숙소' 지정·운영 등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 빈곤네트워크 관계자는 "해마다 대구의 폭염은 재난 수준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와 맞물리면서 위험성이 예상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며 "코로나19 탓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면 추경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실효성 있고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일 대구시는 폭염 취약계층에 냉풍기를 보급하는 '집안의 폭염대피소 사업' 등 올 여름 폭염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특히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임시 휴관해 오갈데 없어진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1만여가구에 냉풍기나 선풍기를 지원하고 이들의 건강상태 파악을 위해 재난도우미 4800여명을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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