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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민성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
| 정민성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유방암은 현재 우리나라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환자 수가 무려 2배 이상 증가했고 매년 2만여 명의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방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나 관련된 위험인자들은 많이 알려져 있다. 위험인자는 그 요인이 있을 때 반드시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암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위험인자가 없는 사람도 유방암이 생길 수도 있고, 유방암 환자라고 해서 모두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유방암의 위험인자는 바꿀 수 없는 선천적인 요인과 바꿀 수 있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구분한다. 선천적인 요인으로는 여성(전체 유방암 환자의 1%가 남성), 나이, 가족력, 유전자 이상,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으로 인한 장기간의 여성 호르몬 노출 등이 있다.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음주, 폐경 후 비만, 운동부족, 장기간의 호르몬 대체 요법과 경구 피임약 복용, 30세 이후에 첫 출산 하거나 출산경험이 없는 경우,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 등으로 알려진다. 선천적 요인 중 유전자 이상에 의해 생기는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금주, 적절한 운동, 체중조절 등 생활 습관의 변화 등으로 바꿀 수 있는 위험인자들을 조절한다면 유방암의 위험도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유방의 크기와 유방암의 발생과는 연관성이 없고 비만(특히 폐경 후)은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유방 성형을 한 경우 최근 보형물이 유방 내 희귀한 림프암(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의 발생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지만 보형물로 인해 일반적인 유방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초기의 유방암은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다. 여성들은 유방에 통증이 생기면 먼저 유방암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에서는 유방암과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이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유방에 혹이 만져지지만 아프지는 않은 ‘무통성 종괴’가 가장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여성 스스로 발견하려면 보통 2cm 이상의 크기로 유방암이 진행돼야 한다. 그 밖의 증상으로는 유두 분비물, 피부 변화와 함몰, 유두함몰, 겨드랑이에 만져지는 혹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최근 한국유방암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 중 조기에 발견된 0기 또는 1기 환자의 비율이 60%에 달하며, 전체 유방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렇게 조기에 유방암이 발견된 환자들의 경우 5년 전체생존율이 96~98%로 매우 높은 반면, 3기, 4기로 진행될수록 각각 75%와 34%로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된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병의 명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서 확실한 예방법이 없다. 더욱이 여러 관련 위험인자들을 줄이거나 심지어 위험인자가 없어도 발병할 수 있으며, 조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스스로 주의해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정기검진이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사망률은 10만 명당 6명으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낮은 편이다(미국 13명, 영국 14명). 이는 건강검진에 의한 조기 진단과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화된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결과이다. 지난 2015년에 새로 발표된 ‘유방암 검진 권고안’에서는 40~69세 무증상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촬영술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을 2년마다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유방 초음파 검사를 추가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에서 유방암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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