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왕' 오승환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김동수, 김광수, 김평호 코치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오승환 대표팀 승선 여부를 논의했다. 김 감독은 회의 뒤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다.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종이 괜찮다고 한다. 양현종이 빠졌다면, 선발투수를 뽑아야 했지만 문제가 없기 때문에 불펜 투수를 보강하기로 하고 마무리로 오승환을 뽑기로 했다"고 전했다.그는 "아직 오승환에서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으로 떠나기 전 통화에서 '무조건 가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오승환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한국 복귀 시 시즌 50%(현행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WBC 코칭스태프는 여론을 의식해 오승환을 50명 예비명단에도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김 감독은 "오승환은 필요한 선수"라며 대표팀에 포함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예상대로 김 감독은 오승환의 이름을 불렀다. 오승환은 WBC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만큼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와 출전 여부를 놓고 담판을 지어야 한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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