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16 23:15:03

경북에 보물이 쏟아진다

구미-금오서원 상현묘·정학당
상주-상주향교 대성전 동·서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예고

김철억 기자 / 1032호입력 : 2020년 11월 0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금오서원 전경.<구미시 제공>

↑↑ 상주향교 대성전(가운데 위쪽) 및 동서무(왼쪽 건물이 서무, 오른쪽이 동무) 모습.<상주시 제공>

경북 구미와 상주의 유적이 줄줄이 보물로 지정예고됐다.
먼저 구미시 선산읍 원리에 소재한 금오서원(경상북도 기념물 제60호)의 ‘상현묘(尙賢廟)’와 ‘정학당(正學堂)’이 지난 6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
구미 금오서원은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과 학행을 추모하기 위해 1567년 사림에 의해 서원 건립이 청원돼 1572년 봄에 야은 선생이 노년을 보냈던 금오산에 창건됐으며 1575년에 사액 받은(나라로부터 편액을 내려받은)서원이다.
임진왜란 때 선산지역 의병장들의 지휘소로 사용되다 모두 불에 타고 1602년에 현재의 선산읍 원리 남산자락으로 이건, 1609년 다시 사액 받았다.
상현묘는 성현을 배향하는 공간으로, 지붕의 세부구조에서 17세기의 시대적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 특히 출목익공(出目翼工)의 지붕구조는 종묘(사적 제125호)의 정전보다 6년이나 앞선 사례로 매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가지는 등 역사적, 학술적, 건축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
금오서원은 구미지역의 성리학을 상징하는 대표 문화유적으로, 특히 1871년(고종8)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소 사액서원 중 하나였다. 
이어 상주시도 문화재청이 6일 상주향교 대성전 및 동․서무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상주향교 대성전은 전면을 개방한 전퇴개방형으로, 서울 문묘와 성균관 대성전(보물 제141호) 다음으로 큰 규모다.
상주향교의 동·서무(과거 위패를 모신 건물)는 정면 10칸, 측면 1.5칸으로 기단과 처마도리를 경사지에 맞춰 건물 전체 높이는 같게 하고 양 단부의 가로 방향으로 길고 넓적한 자연석 초석 위에 처마도리를 받치는 보조기둥을 세운 구조다.
상주향교는 고려 때 12목에 학교를 설치하라는 조정의 명에 따라 창건 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다. 1486년 목사 강구손(姜龜孫)이 성전, 루, 동재 등을 중수했다. 경주향교와 함께 대설위 향교로서 총 39현을 모시고 있다. 춘추(음력 2월, 8월)에 유교 제사의식의 전범(典範)이자 가장 규모가 큰 제사인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광해군 때 대대적인 복구로 중수됐으며 일제강점기 때 창호 등에 대한 변형은 있었으나 당시 양식과 배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유적은 통상 예고기간 30일을 거친 후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문화재로 정식 지정된다.
김철억·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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