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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자신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권유했다는 보도와 관련,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내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아무것도 사실이 아니다. 상식으로 판단해보면 알 것 아닌가."라고 탈당 권유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 전 대표는 안 지사 측의 요청으로 지난 25일, 배석자 없이 1시간 가량 안 지사와 만난 바 있다. 이와 관련 과거 김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현재 안 지사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수현 전 의원은 "김 전 대표의 탈당 권유는 사실성이 떨어진다. 안 지사에게도 확인해보니 '그냥 열심히 하라고 덕담하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며 "어쨌든 안 지사가 정당정치의 원칙에 대해서 목이 쉬도록 제일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이에게 탈당하라고 권유할 김 전 대표의 인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전 대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가 안 지사와의 만남에서 직접적인 탈당 권유는 아니더라도, '50대 역할론'을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탈당을 권유했을 수는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의원은 "김 전 대표가 평소 이번 대선은 50대의 경쟁이 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공·사석에서 말했다."며, "50대가 본선에서 경쟁하려면 각당에서 후보가 돼야 하는데, 그렇게 안 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있는 만큼 50대가 모여서 정당을 하나 만들든가, 제3지대에서 모이는 가능성에 대해 언론에서 해석할 수는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50대 역할론은 평소 김 전 대표가 늘 했던 이야기."라며 "두 사람이 만나는 자리에서 50대 역할론 이야기가 나왔고, 안 지사는 '탈당하신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러지 마시고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얘기를 한 것이다. 그것을 뭐 바로 탈당 권유와 연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일보는 김 전 대표 측근 인사의 전언을 통해, 김 전 대표가 안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여야를 뛰어넘어 50대 후보들이 모여 이번 대선에서 돌풍을 한번 일으켜보는 게 어떻겠느냐."며 탈당을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자신이 2월 초 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라는 정치권의 관측에 대해서는 "내가 어느 상황이 되면 판단해서 얘기할 것."이라며 "미리 그걸 얘기할 것도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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