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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0%나 뛰었다. 4년3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선 것이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2.43으로 1년 전보다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0월(2.5%) 이후 처음이다. 농축수산물을 비롯한 신선식품이 크게 올랐고 지난해 1월 석유류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가 8.4% 오르면서 물가를 올리는 데 0.36%포인트 기여했다"며 "1년 전 두바이유 국제유가가 20달러 수준에서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기저효과적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4.4%)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생활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2012년 2월 2.5%를 기록한 이후 5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 지수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됐다. 신선식품지수는 채소(17.8%), 과일(9.6%), 생선 및 조개류(6.0%)가 모두 올라 12.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출목적별로 봐도 식료품과 비주류음료(5.3%)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교통(3.8%), 음식·숙박(2.2%), 오락·문화(2.4%), 교육(1.4%), 의류·신발(1.3%), 보건(1.1%), 통신(0.8%) 등이 상승했다. 우 과장은 "식료품 및 비주류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0.73%포인트 영향을 미치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며 "우유·치즈 및 계란이 11.9%, 채소 및 해조가 17.0% 상승했다"고 밝혔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8.5% 상승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수급이 급격히 줄어든 계란의 경우 1년 전보다 61.9% 상승했다. 계란값 상승은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0.14%포인트 기여했다.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직격탄을 맞은 무(113.0%)와 배추(78.8%)의 상승폭도 크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수요가 감소한 국산 쇠고기(4.7%)도 상승세는 여전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소비자물가도 상승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흐름을 감안할 때 에너지 가격 기저효과 축소에 따른 단기적 하향 조정을 거친 후 1%대 후반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매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물가안정대책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소비자단체와 함께 가공식품의 불합리한 편승 인상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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