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방망이를 뜨겁게 달구며 마이너리그 강등에 대한 '무력시위'를 했다.박병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솔로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박병호는 2-2 동점이던 3회 1사 만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교체 전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아쉬울 게 없는 활약이었다. '절치부심'한 박병호는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구단 수뇌부의 눈도장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이제 시범경기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출발이 좋다. 박병호는 이틀 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박병호는 비시즌 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빠른공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폼을 수정하는데 공을 들였다. 비록 메이저리그 신분을 보장 받은 상태에서 겨우내 준비했던 것들을 여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간절함이 더해지며 초반 빛을 발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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