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의 통신장비회사인 ZTE(중싱통신사)가 북한-이란 제재법을 위반해 약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특히 "ZTE가 미국산 통신장비 283건을 북한에 불법으로 반입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ZTE가 제재 대상 장비를 이란과 북한에 불법으로 팔았다면서 "우리의 경제 제재와 수출통제를 조롱하는 사람들이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스 장관은 ZTE가 2010년 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약 6년동안 미국의 수출통제법과 제재법을 위반했다면서, "이번 (ZTE에 대한 벌금 부과) 조치로 우리는 세계에 경고한다. 부적절한 통상게임( Improper trade games)은 끝났다" 고 강조했다. 7일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ZTE는 북한-이란 제재법 위반행위를 인정해 법무부,상무부, 재무부와 8억92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데 합의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3억 달러의 벌금을 추가로 내기로 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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