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7-04 13:47:59

'수백 년 아름드리 산림 순식간에 잿더미로'

영덕산불 진화했지만 ... 산림 400㏊나 피해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1333호입력 : 2022년 02월 1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딱 한 번의 산불에도, 수십 년 또는 수백 년의 아름드리 산림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다. 더구나 1~2월에는, 어느 지역이든, 산불이 잘나는 계절이다. 

지난 1월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올 1월 들어 13일까지 전국에 3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17.16ha의 산림이 화마에 휩싸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20건, 15.60ha, 10년 평균은 11건, 23.36ha로, 산불 피해 면적은 적지만 건수가 많았다. ‘피해면적이 적지만’ 운운은, 산림 당국의 매우 안이한 자세가 아닌가 한다. 

지난 1월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새해 들어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25건의 산불이 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건의 1.7배, 10년 간 평균(2012∼2021년)인 8건의 3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지난 2월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경 경북 안동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불이 나, 5시간 넘게 주변으로 계속 번졌다. 2020년 산림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1,000개 면적의 산림을 태웠다.

지난 16일 오전 발생한 영덕 산불이 36시간여만인 17일 오후 2시경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산림 400㏊가 피해를 입었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불 진화에 성공해, 진화율 100%에 이르렀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경북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산불 진화 헬기 40대와 2,000여 명의 인력, 장비 184대를 투입, 산불 진화에 온 힘을 다했다. 

당초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경 완진이 목표였다. 예상보다 4시간가량 늦었다. 불이 꺼짐과 동시에 되살아나는 상황이 반복됐다. 주불 진화에 성공한 산림당국은 일몰 전까지 헬기 12대와 야간 열화상 드론 2대를 잔불 정리 작업에 투입했다. 바람은 초속 2.9m로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 다시 타 오를지 알 수 없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2시 18분경 영덕 영덕읍 화천리 산 80-5일원에서 산불이 재(再)발생했다. 불은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을 탔다. 발화지에서 동쪽으로 번져, 영덕 화림산을 집어삼키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 

영덕주민 1,285가구 2,160명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화재 발생 이후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8시 25분경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낮 12시 45분 경 다시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의 예상피해가 100㏊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이상일 경우, ‘산불 3단계’가 발령된다. 관할 기관이 보유한, 인력·장비·헬기가 모두 투입됐다. 인접기관에서도 인력과 장비를 50%투입하는 조치다.

소방청에서도 이날 오전 8시25분을 기해, 전국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오후 4시 50분경ㄹ 2차 동원령을 발령하는 등의 산불 진화에 전국 자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강풍 등의 영향으로 일몰 전까지 산불 진화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산불현장지휘본부는 오후 8시를 기점으로 공무원 250명과 전문 진화대 257명 등 총 707명을 현장에 재배치해, 방화선를 구축했다. 진화에서 산불 확산 저지로 대책을 선회했다.

산림 당국은 일출시간인 지난 17일 오전 7시경 다시 헬기 40대와 산불진화 인력 2,395명을 전면 투입해, 산불 진화에 온 힘을 다했다. 오후 2시경 진화율 100%,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주불 진화 이후 최병암 산림청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단일 산불의 경우 산불 진화 헬기 40대를 투입한 것은 최근 10년 내 유일하다. 영덕하늘을 산불진화 헬기로 덮을 정도였다. 이 정도면, 큰 불이다. 

본지의 보도를 따라가면서, ‘발화에서 진화까지’를 읽으면, 무슨 스토리(story)같다. 산불이 나는 시기는 거의 정해져 있다. 그때가 바로 이때다. 이번을 계기로 ‘산불진화 헬기’와 ‘각종 첨단장비·전문 인력’을 갖춰야 한다. 이러지 않으면, 산불은 발화에서 진화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된다. 

산불은 스토리가 아니다. 역사인 히스토리(histor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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