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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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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23일 "이준석 대표와 2월초 만나 (이 대표로부터) 합당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와 자신 간에 나눈 단일화 및 합당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오전 이 대표가 "국민의당 인사가 안철수를 접게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하자 이에 대해 "그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밝혀 이 대표의 발언이 거짓이 아니란 걸 밝히는게 올바른 정치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번에 국민의힘 당직자로부터 지방선거를 어떻게 할건지 구상을 듣고 싶다고 알려와 이 대표 구상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 대표가 응해 이 대표를 만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의 취지는 안 후보가 빨리 사퇴를 하고 대선 후에 국민의당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특례 조항을 만들어 최고위 공천심사에 참여를 보장하자는 제안을 했다"라고 전했다.
또 "2월10일 열정열차 출발일에 도착역에서 안 후보와 윤 후보가 내려 단일화를 선언하는 빅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또 추가적으로 종로 보궐선거에 나간다면 공천할 수 있고 부산시장 출마도 안 후보의 정치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본인의 견해도 있었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 대표의 제안을 취지로 볼때 단일화 목표를 합당에 두고 윤 후보가 아닌 이 대표와 논의하자는 제안으로 받아들였다"라며 "이 대표가 자신이 보기에 윤 후보는 인사 그립을 강하게 잡으려는 사람이고, 총리 등을 노리는 중진이 많아 국민의당과 안 후보가 생각하고 있는 공동정부가 쉽지 않을거라 했다. 그리고 윤 후보 측근을 조심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조언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또 필요하면 이런 내용을 안 후보를 직접 만나서 설명할수도 있다고 했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는 이유로 "이 대표가 지속적으로 안 후보에게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비난을 할 이유가 없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돼서 이 대표 본심을 알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제안한 것을 묵살한데 대한 감정적 반발인지 이중플레이를 하는것지 그것도 아니라면 이준석과 윤석열의 역할 분담인지를 이 대표에게 듣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안 후보 부산시장 출마 보장 언급과 관련해 "이 대표가 합당 후에 안철수 후보의정치적 재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원직도 중요한데 그렇다면 종로도 좋고, 그게 아니면 부산 출신이니 부산보궐선거에 나가면 좋지 않겠느냐 그게 안 후보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해당 내용이 안 후보에 보고됐나'라고 묻자 "안 후보에 말씀드렸다. 합당이든 단일화든 논의된다면 윤 후보와 자기가 할 문제라고 판단하신 것"이라고 답했다.
합당 제안을 한 시점에 대해선 "2월초, 안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하기 전"이라고 했다.
'이 대표 제안에 윤 후보 의중이 담긴거라고 봤나'라는 질문에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단일화 부분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 소통은 전혀 없는걸로 파악했다"라며 "그 과정서 헤게모니를 당 대표 본인이 갖고 싶어했다는 부분, 선거 이후 지방선거가 중요하니 그렇게 합당을 고리로 풀어보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제안한걸로 본다"라고 해석했다.
이후 이 대표와 추가 의사소통 여부에 대해선 "이 대표 제안에 대해 우리 의견을 답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단일화가 되면 여러 합의서를 만들거고, 일일이 답변할 사항이 아니라 생각해 답변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간 통화에서 안 후보가 단일화 실무자를 지정하자고 한것과 관련해선 "후보들이 만나 큰 틀이나 서로 신뢰관계를 형성하면 실무적 공식 채널이든 해서 하는게 섭리"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배신자라고 지칭한게 이태규를 지칭한거로 보나'라는 질문에는 "제가 제 정신이라면 우리 후보를 주저 앉히겠다고 하겠나"라며 "거기서 들은 대답이 '그거야 이 의원임은 아닙니다'라고 하니 누가 그랬는지, 중대한 당 의사결정을 왜곡시키는 분이니 당에서도 조치를 취해야 하니 누군지 밝혀달라고 한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와 윤 후보가 직접 만나 소통하면, 합당 이야기를 윤 후보가 한다면 긍정적으로 보나'라는 질문에는 "안 후보가 본인의 길을 간다고 회견했으니까"라고만 답했다.
이 위원장과 장제원 의원 간 회동에 대해선 "상중(유세차 사망사고)에 후보 사퇴설 등 그쪽에서 흘리는 부분에 대해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고, 후보 두분이 만나서 얘기하면 좋겠다는 견해 일치가 있었지만 안 후보께서 '시간이 흘렀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두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번 주말 후보간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소설"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 선언 후 소통 여부에 대해선 "전혀 없다"라고 했다.
민주당의 러브콜에 대해선 "거기에 대한 후보와 당내 논의는 일체 없다"라며 "또 무허가 업체들이 나설지 모르겠지만 후보와 당의 공식 책임있는 라인에서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와 나눈 대화 내용을 추가 공개할건가'라고 묻자 "그건 상황에 따라 판단해보겠다"고 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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