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8 00:09:23

이재명, 沈·安 거론 “통합정부 참여해 새로운 정치하는게 중요”


황보문옥 기자 / 1338호입력 : 2022년 02월 2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거론하며 “이제 각자가 국민에 인정받는 만큼 정치적 몫을 갖고 정부 경영에 연합정부, 통합정부 일원으로 참여해 각자 특장점 있는 부분을 맡아 실력을 발휘해보는 새로운 정치와 정치교체가 확인되는 나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대구 동대구역 광정에서 가진 유세에서 “안철수 후보도 새정치란 이름으로 원했고 심상정 후보도 소수 정의당 이름으로 정말 열심히 노력했잖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가 선거 때는 잠시 경쟁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대통령은 특정 세력의 대표가 아니라 모두의 대통령 아니겠냐.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모든 지혜와 역량을 다 합쳐서 국가 발전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완벽하게 올인해야 하지 않겠냐”며 “니편 내편 가리지 않고 유능한 사람은 내각에 다 쓰는 국민 내각 만들자. 그리고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 국가를 위해 역할을 나눠 기여하고 국민께 평가받자”고 말했다.

특히 “지금 대구도 보면 특정 정당이 독식하고 호남 가면 또 특정 정당이 독식하잖냐. 수도권도 두 당이 독식하고 있다”며 “이게 양당 독점체제다. 민주당도 거기에 안주해 왔지만 앞으로 이재명이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하는 민주당은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대구·경북(TK)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정서를 감안한 듯 “저는 공과는 정확히 평가하자고 생각한다. 우리 산업화의 공(功)은 인정해 주고 다만 민주주의에 대해 심각한 훼손을 가져온 것은 과(過)”라며, “객관적으로 하나의 역사일 뿐이다. 그 속에서 좋은 점 추려내고 나쁜 점 골라내고 부족한 점 보완하는 게 발전 아니겠냐”고 했다.

연설에 앞서 영·호남과 제주를 하나의 초광역단일경제권으로 묶는다는 목표의 '남부수도권 구상 실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던 이 후보는 “이제는 한쪽으로 몰아주기 작전이 유효하지 않다”며 “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국가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부에는 서울·경기·충청 중심으로 충분히 발전을 해내고 있으니 대구·경북, 부·울·경, 전남·광주, 전북, 제주를 묶어 이제 새로운 거대 경제권인 남부수도권을 만들자”며, “특히 대통령 직속의 남부수도권 추진위원회를 제가 대통령이 돼 직접 관할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가 수습에 나선 이 후보는 대구 유세에서도 “우리도 침략의 역사를 갖고 있고 그 상흔과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주권과 영토를 침범하는 침략 행위는 절대로 안 된다”며 “러시아는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빨리 철군하고 협상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폭압적·강압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관철하는 시대는 이제 갔다. 러시아는 고립될 것”이라며, “우리도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에 확실히 참여해 강하게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겨냥해 “남의 머리 빌리려 해도 자기 머리가 어느 정도 있어야 빌릴 것 아니냐. 아니 빌릴 수 있는 머리라도 있어야지 않냐”며 “똑같은 상황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빚어내는 게 바로 CEO, 최고책임자다. 같은 조선인데 선조는 전쟁을 겪었지만 정조는 새로 부흥시키지 않았냐”고 했다.

이 후보는 “머리 좋은 것 나쁜 데 쓰는 사람 많다. 주가조작 이런 것 하고 규칙 어겨 돈 벌고 이러면서 자기 식구 봐주는 데 머리 잘 쓰는 사람들이 있다”면서도, “특히 누구를 (겨냥해서) 얘기하는 것 아니다. 오해하지 마시라. 다른 분은 저를 막 비난하던데 저는 비난 안 한다”고 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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