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당시 실세 중의 실세이자 '친박 핵심'으로 불린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사진) 의원이 대구 달성군으로 정착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 전 의원은 경북 경산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 박근혜 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계 정치인으로 꼽힌다.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경산·청도에서만 내리 3선 국회의원을 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경산에서 당선돼 4선 배지를 달았으나 2019년 뇌물 혐의로 대법원에서 5년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고 안양교도소에 수감됐다.
박 전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 입주가 임박한 17일 가석방된 그는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시사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안양교도소 문을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소식 들었을텐데 어떤 생각이냐. 만날 계획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찾아뵙고 인사 드릴 것이다. 그러나 병원부터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국정농단)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당선인이 됐는데 어떠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 입주 시점과 그의 가석방 날짜가 비슷해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간 만남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사저 입주가 임박한 박 전 대통령은 이달 중에는 사저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대구 사저 입주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건강 상태에 따라 병원 측과 논의를 거친 뒤 퇴원과 함께 입주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손 없는 날'이자 춘분(春分)과 겹치는 오는 21일 입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이번주 중이나 오는 21일 이후 입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최 전 의원 등 과거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보수 정치인들이 잇따라 사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보문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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