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27·NH투자증권)이 2년 전 아픔을 딛고 다시 한 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 정복에 나섰다. 이미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이미림은 허미정(28)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KIA 클래식은 이미림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2014년 10월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이미림은 이듬해 3월 KIA 클래식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던 이미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역전을 허용,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이미림이 KIA클래식을 우승할 경우,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다. 이미림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1번홀 시작과 함께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5번홀 3연속 버디로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후에도 버디 3개를 보탰다.허미정은 이미림을 1타차로 추격하며 최종 라운드에서의 혈투를 예고했다. 전인지(23)도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3위로 역전의 여지를 남겼다. 2년 전 이미림을 울렸던 크리스티 커는 이날 1언더파에 그치면서 단독 선두에서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유소연(27·메디힐)과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김세영(24·미래에셋)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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