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2022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제조업 88로 전분기(86) 대비 소폭 상승했고, 건설업은 50으로 전분기(68)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유가,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우려와 동시에 2분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 84 △기계 114 △자동차부품 81을 기록했다. 또 섬유산업은 1~2월 수출이 전년동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해상운임과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전망치는 하락했다.
기계산업의 경우 반도체 산업 투자 증가와 1분기 대비 수주 확대 기대감으로 전망치가 상승했고, 자동차부품산업은 내수발주가 증가하고 있으나 반도체 수급문제와 전쟁여파로 인한 세계경제 위축으로 전망치가 소폭 상승에 그쳤다.
건설업 전망치는 50으로 전분기(68) 대비 18p 하락했고, '건축자재수급(-4p)', '건축자재가격(-4p)' 부문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복수응답)'를 조사한 결과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82.8%)',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 침체(42.0%)',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36.3%)', '국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3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국제유가·원자재가격 급등으로로 42.7%가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규모 감소'로 답했고, '특별한 영향 없음(36.3%)', '영업적자로 반전(17.8%)', '영업 흑자로 반전(2.5%)' 순으로 응답했다. '영업적자로 반전' 또는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규모 감소'로 답한 기업 10곳 중 7곳이 '생산원가 절감 노력'을 주 대응방안으로 응답했다.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 할 경제현안(복수응답)으로 '규제 완화 등 기업 친화적 영업환경 조성(61.1%)'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최저임금제, 주52시간제 등 노동 관련 제도 개선(51.6%)',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 등 국제관계 대응(40.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역기업은 가격 경쟁력 약화와 거래처와의 관계 악화 우려로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지역기업의 중·장기적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해결방안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보문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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