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가뭄과 강풍 등 유난히 이상 기후를 보이던 대구·경북의 3월 평균기온이, 7.9도를 기록하며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6.43도보다 1.5도 높은 것으로 이동성고기압과 따뜻한 남풍의 잦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륙고기압 세력이 평년에 비해 매우 약하고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은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기온이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3월 평균기온 순위는 지난해가 8.8도로 가장 높았고 2018년(8.3도), 2020년(8.1도) 순으로 집계됐다.
올 3월 11일(11.3도)~12일(12.5도)까지는 역대 1위 일 평균기온을, 13일(12.4도)은 2위 값을 각각 기록했다.
강수량은 74.3㎜로 평년 49.7㎜보다 많았다. 3월 상순에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수증기가 적은 바람이 불며 강수량이 매우 적었다. 중순 이후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을 자주 받은 가운데 다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다.
3월 상순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같은 기간 상대습도 역시 45%로 매우 낮아 대기가 건조했지만, 중순 이후 많은 강수를 기록하며 상대습도는 높아졌다.
대구·경북 지역 봄꽃 개화는 대체로 지난해보다는 늦었지만, 평년보다는 빨랐다.
매화 개화일은 포항이 2월 9일로 가장 빨랐고 뒤이어 대구가 3월 7일, 울릉도 3월 8일, 안동 3월 23일로 관측됐다. 개나리 개화일은 포항이 3월 12일로 가장 빨랐고 대구 3월 19일, 안동 3월 26일, 울릉도 3월 28일 순이었다.
벚나무는 대구가 3월 26일로 가장 빨리 개화했고 포항 3월 27일, 안동 4월 2일, 울릉도 4월 4일로 나타났다. 김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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