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親) 중국 성향인 캐리 람이 차기 홍콩 행정장관으로 당선된 지 하루 만에 당국이 ‘우산 시위’(Umbrella Movement)로 불리는 2014년 민주화 시위 주도자들을 기소했다. 27일(현지시간)CNN에 따르면 이날 홍콩 경찰은 민주화 시위를 이끈 9명을 27개월 만에 공적불법방해죄(public nuisance)로 기소했다.기소된 9명은 보석금을 내고 모두 풀려났으며, 오는 30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홍콩 법무부는 보도자료에서 "9명이 새로운 증거와 법적 고려를 통해 기소됐다"고 밝혔다. 홍콩 안팎에선 이번 기소가 람 차기 행정장관 선거와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우산 시위 주도자들 중 한명인 네이선 로 국회의원은 렁춘잉 현 행정장관이 람 차기 행정장관 취임 전 “집안 청소”를 하기 위해 자신들을 기소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람 차기 행정장관은 오는 7월1일 취임한다. 그러나 람 차기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기소는 “법무부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와 기소 권한에 의해 독립적으로 수행된 현 정부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시위자들에 대한 기소가 람 차기 행정장관 당선과 관련 있다는 것을 부인했다. 법무부는 성명에서 “그 같은 추측은 완전히 근거가 없으며, 기소할 때는 행정부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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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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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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