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8 03:24:47

영진전문대 일본IT과 김정원 씨, 日취업 출국


황보문옥 기자 / 1372호입력 : 2022년 04월 2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코로나로 입국비자가 막히고 출국이 제한됐을 때는 하루라도 빨리 일본으로 나가고 싶었는데 막상 재류 자격을 받고, 출국하자니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야 한다는 아쉬움도 있다”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 영진전문대 일본IT과 김정원 씨(25·사진)가 남긴 말이다.

인천 한 인문계 고교를 졸업한 김 씨는 해외 취업이라는 꿈을 안고 지난 2016년 영진전문대학교로 유학(1학년 1학기 0.5년+일본 연수 및 휴학 1년+군 복무 2년+일본취업반 2.5년)해 6년만에 빛을 봤다.

하지만 그의 취업 도전기는 결코 만만치 않다. 대학에 입학했지만 일본 취업반에 들지 못한 그는 어떻게든 그 꿈을 이룰 각오로 휴학 후 일본 어학연수 길에 올랐다.

그는 또 “부족한 일본어 실력, 본가 도움 없이 연수 생활을 한다는 것은 ‘맵디매운 터널’을 통과하는 것만 같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자비 연수를 위해 여러 업종 아르바이트를 지원하던 중 꼬치 튀김 가게서 일을 시작한 그는 선배 아르바이트 생이 “이 테이블 좀 닦아”라는 말을 알아 듣지 못해 허둥대자 “당신은 바보입니까” 소리를 듣기도 했다.

연수는 그만둘까 하던 김 씨는 “특히 앞으로도 어떠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모르는데 고작 이런 일로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했다.

이후 유니폼에 수첩과 펜을 넣고, 모르는 일본어는 반드시 메모하며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숙소에서 복습했다. 또 이러한 노력으로 일본에서 6개월을 보내며 ‘때문에’를 ‘덕분에’로 바꾼다”는 교훈을 얻었고, 복학 후 영진전문대 ‘일본IT과’에 들어갈 수 있었다.

김 씨는 지난해 일본어능력시험 JLPT 1급이자 만점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교세라 커뮤니케이션시스템에 지난해 7월 조기 합격했다.

특히 이런 그의 사연은 영진전문대 인문학백일장에서 장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1일 집에서 원격으로 교세라 커뮤니케이션시스템 입사식에 참가한 김 씨는 출국 전까지 줄곧 온라인 연수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원 씨는 “일본이라는 무대에서 새로운 환경·사람·문화·기술에 나날이 자극을 받으며 100%의 능력을 가진 오늘의 나보다 1%라도 성장한 내일의 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IT분야에 지식을 겸비한 솔루션 엔지니어를 목표로 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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