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8 04:55:47

‘대구역자이 더 스타’ 초기 계약률 53%'대구 분양시장, 불씨 되나'

침체 대구분양시장 안정적 정당계약률(예비당첨자 계약 포함) 기록
브랜드와 좋은 입지 합리적 분양가까지 더해져 실수요자 움직인 듯
하반기로 미뤄진 공급예정 단지들에 성공분양 요인 시사점 던져줘
무섭게 오르는 원자재 가격, 곧 분양가 상승에 반영 심리도 한 몫

황보문옥 기자 / 1379호입력 : 2022년 05월 0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대구역자이 더 스타' 예비당첨 및 선착순 추첨을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 '대구역자이 더 스타' 투시도. GS건설 제공
대구역 초역세권에 자이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리는 아파트로 상반기 대구 분양시장의 최고 기대주로 관심이 집중됐던 '대구역자이 더 스타'가 정당계약 일정을 완료했다.

지난 4월26~28일 3일간의 정당계약과 5월1일 예비 당첨자에 대한 계약을 진행한 결과, 전체 세대의 53%에 대한 계약이 이뤄졌다. 같은 날 예비 당첨자 계약과 동시에 77㎡타입 잔여세대 선착순 추첨 및 계약을 진행해 모델하우스의 열기가 뜨거웠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얼어붙은 대구 부동산시장에서 50%를 넘어선 계약률을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는 분위기다. 지난해 8월부터 미분양 단지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 올해 들어도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이 지난 2월 대구에 공급한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는 총 3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순위를 통틀어 총 33명만 청약 신청했다. 모집 세대의 겨우 10%만 채운 것이다. 후분양으로 진행된 '시지 라온프라이빗'도 총 199세대 모집에 103세대가 신청해 가까스로 50%를 넘겼다. 청약이 이런 형편이다 보니 계약률은 언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 분양시장이 얼어붙자 4, 5월 성수기임에도 분양을 미루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구역자이 더 스타'가 타 분양단지에 비해 높은 청약률과 계약률을 기록한 것은 최근 대구 분양시장과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와 관계됐다는 분석이다. 냉각될 대로 된 대구 분양시장에서는 입지와 브랜드만으로는 수요자를 움직이는 데 한계가 있고 가격이 주요 결정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대구역자이 더 스타'는 입지와 브랜드가 받쳐주는 단지인데다 합리적 분양가로 공급된 데 실수요자들이 반응한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대구역 초역세권 도심입지에 선호도 높은 자이 브랜드라는 기본 조건이 갖춰졌고 전용면적 77㎡타입은 최저 5억2000만원부터, 84㎡A~C타입은 최저 5억5040만원~5억5600만원부터 공급돼 84㎡타입 3.3㎡당 평균 1610만원대이다.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 책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수요자의 마음을 잡은 요인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분양경기 침체기여도 수요자의 기대와 조건을 만족시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주며 업계에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으로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점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최근 철근·콘크리트 등 원자재 값이 폭등하고 인건비까지 급상승해 셧다운 위기에 몰린 건설현장이 나타나는 등 공사비 증액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고, 이것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1분기에 비해 2022년 현재 철근은 t당 70만원에서 99만1000원으로, 시멘트는 t당 7만5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각각 41%, 24% 정도 올랐다. 국토부는 공사비 증감 요인을 반영해 매년 3월과 9월에 정기적으로 기본형건축비를 고시하는데, 주요 자재 가격이 15% 이상 오르는 등 원자재 값이 급등하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6월 1일 이후 비정기 조정 고시를 통해 기본형 건축비 인상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미 지난 3월 건설자재, 노무비 등 가격변동을 고려한 공동주택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을 1㎡당 178만2000원에서 182만9000원으로 2.64% 인상한 바 있다.

지역의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 분양시장에서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분양여건이 좋은 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대구의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 규제 완화 등 새로운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신규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역자이 더 스타' 이후 대구의 신규 분양시장은 미분양에 대한 우려, 차기 정부의 출범, 지방선거 등의 이유로 미뤄져 휴면기를 거치고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승에 대한 압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한 가운데 향후 신규분양 아파트에 수요자의 판단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대구역자이 더 스타'는 정당계약에 이어 남은 잔여세대에 대한 무순위 모집공고를 오는 4일에 내고 9일에 청약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시 북구 칠성동2가 500-2번지 일원에 건설되며, 지하5층~지상 최고 47층 3개동, 77㎡, 84㎡A·B·C, 113㎡ 타입 아파트 424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81호실 총 505세대 규모로 조성되고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5년 4월이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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