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관광이 생물학적 본능이나 일시적 주변 상황적 요인으로 일어난 일이 아닌 개인의 합리적 판단 아래 이뤄진 계획적인 행동이며 법과 윤리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북대 관광학과 정지연 교수<사진>는 9일 '한국인의 매춘관광 의도와 이에 대한 법과 윤리의 역할 및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SSCI(인문사회계열) 학술지인 저널 오브 트래블 리서치(Journal of Travel Research) 4월 29일 온라인판에 제 1저자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1003명의 응답자를 모집해 총 4개의 스터디(study)로 구성된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스터디1에서 목표지향적 행동모형을 적용·확장된 계획행동 이론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개인의 사회적 규범과 태도가 매춘관광 욕구와 의도와 관련이 있으며, 개인의 법 지식과 윤리의식이 이러한 욕구와 의도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스터디 2~4에서는 시나리오 베이스의 실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매춘관광에 대한 욕구와 의도를 비교했다.
정 교수는 연구 결과 관광지의 매춘 합법 여부나 동행자의 의견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지만 불법성과 윤리성에 대해서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 매춘관광 욕구와 의도는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매춘관광이 우연히 또는 본능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 아래 이뤄진 계획적인 행동이라는 점, 관광지의 일시적 유혹환경이나 동행자의 권유보다는 개인이 평소 지니고 있던 사회적 규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 법과 윤리의 리마인드가 매춘관광 의도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정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매춘관광 규제에 대한 정부 정책의 당위성을 증명하는 동시에 개인의 사회적 규범의 중요성에 대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실무적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매춘관광 동기를 생물학적 본능과 주변 상황적 요인으로 접근해 결론을 내렸던 기존 학설과 통설을 완전히 뒤집는 새로운 결과로, 향후 관련 정책이나 연구에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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