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8 12:51:00

서민 위협하는 치솟는 대구·경북 물가

"정부는 신속히 장바구니 물가 잡아야"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1402호입력 : 2022년 06월 0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물가는 서민들의 일상생활의 생존과 직결되는 경제정책이다. 이것만이라면, 그래도 좋다. 삶의 질을 좌우한다. 매달 지갑으로 들어오는 돈은 같으나, 똑 같은 돈으로 구입할 수가 있는, 첫째로 먹을거리 구매력이 떨어진다면, 이때부터 서민들은 물가로부터 위협받는다. 위협은 여론을 들썩거리게 한다. 지금은 현 정부 초기다. 초기부터 물가가 치솟으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 

정부가 국민에 대한 정책의 첫째는 물가를 안정적으로 잡아줘야 한다. 물론 물가는 우리만이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측면이 있다. 이런 것을 알면서도, 물가는 여론을 움직인다. 물가는 시장에 나도는 재화 또는 용역(서비스)의 값이다. 물가가 올라가면, 인플레이션이다. 내려가면 디플레이션이다. 

현대 경제학에 따르면, 물가가 점차적으로 서서히 올라가는 것은 경제가 상승세를 탄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물가가 급등하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 사람들이 괴로워진다. ‘물가안정’도 물가를 무작정 내리거나, 고정시키는 게 아니다. 물가 상승률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디플레이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물가 하락도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는 수요증가, 비용 상승 등이 제시된다. 돈을 마구 찍어내서, 발생하는 초인플레이션도 있지만, 이쪽은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경우이다. 장바구니 물가가 상승하는 원인이 이쪽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보통 기획재정부 장관급이나 한국은행에서 이야기하는 ‘물가’는 국가 경제 정책의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지표다. 편의점에서 사 먹는 먹을거리가 아니다. 여기선 먹을거리의 물가다. 코로나19로 각종 경제 지표의 하락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으로 우려되던 경제 문제가, 결국 물가 상승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더믹 당시 각종 지원금이 아직 시중에 돌고 있어, 자금 유동성도 한 몫 한다.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과 개인 서비스 가격 등은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유지한다.

지난 3일 동북지방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전기·수도·가스 가격도 전체 물가를 상승세로 견인했다. 경북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6.4%올랐다. 2008년 8월(6.9%) 이후 13년 9개월 만에 6%대 상승률이다.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구(5.6%)도 13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이다. 서비스의 평균적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한다.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8개 품목이다.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 평균 소비 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 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써, 1,000분비로 산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경북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108.69로 4월비 0.7%, 전년 동월비 6.4% 각각 올랐다. 지난해 11월 4.4%를 시작으로 5개월 연속 4%대를 기록했다. 4월(5.8%)엔 5%대를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6%대까지 치솟았다. 소비자 물가가 6%대를 보인 것은 2008년 6월(6.8%)과 8월(6.9%)이다. 같은 해 7월에는 7.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료품, 비주류 음료, 주류, 음식 서비스 등 식품은 전년 동월비 7.7%, 식품 이외는 전년 동월비 7.6%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비 4.9%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비 8.5%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3.11%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경유(46.9%), 휘발유(28%), 자동차용 LPG(24.9%) 등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11.8%), 지역 난방비(2.5%) 등이 올라,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9.4%, 전월과 비교하면 3% 올랐다.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비 5.2% 상승했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현 정부가 거의 싹쓸이했다. 싹쓸이 축포와 국민적인 믿음과 같을 때가 정치다. 지금의 정치는 물가 잡기가 축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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