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4-28 00:23:24

10년째 안동 찾은 쇠제비갈매기

안동호 인공 모래 섬을 삶터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1404호입력 : 2022년 06월 0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엔 수많은 생명체들이 산다. 생명 다양성이다. 인간은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다른 생명체들의 삶터를 착취한다. 

지난 2월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을 집계한 결과, 생물종 5만 6,248종이 한반도에 서식한다. 1996년부터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균류·지의류, 식물, 조류(藻類), 원생동물, 세균 등 생물종 목록을 집계해 왔다. 2008년부터는 분류군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생물종목록을 본격적으로 구축했다. 

한반도에서 확인된 생물종 수는 1996년 2만 8462종에서 2005년 2만 9916종, 2008년 3만 3253종으로 점차 늘었다. 2020년에는 5만 4428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견된 거제도롱뇽, 매끈고치벌 등 신종 436종, 날개골무꽃, 꼬마쥐치, 고리손가락새우, 무늬발게 등 미기록종을 포함해 총 1820종이 새로 추가됐다.

그 결과 ‘흔한 새들은 비교적 적고’, ‘많은 수의 종들은 희귀’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안동시가 조성한 안동호 인공 모래섬이 쇠제비갈매기들의 안정적인 서식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도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다. 지난 달 4일 짝짓기, 둥지 틀기, 포란 등을 거쳐, 쇠제비갈매기 새끼가 알에서 처음으로 깨어났다. 사람이 들어가지 않는 곳에서 줄탁동시(啐啄同時;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선,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가 아닌가 한다.

현재 둥지를 튼 후, 태어난 대부분의 새끼 쇠제비갈매기들은 성체로 자라 호수 주변에서 날아다닌다. 어미 새와 함께 사냥 연습 등 적응훈련을 한다. 안동시가 생태관찰용 CCTV(영상기록장치)로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쇠제비갈매기 무리가 안동호를 방문한 시기는 지난 3월 30일이었다. 지난 해의 경우 4월 2일, 2020년에는 4월 6일, 2019년에는 4월 8일이 첫 방문 시기였다. 

방문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원인에 대해 조류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추정한다. 또한 새끼의 성장 속도도 빨라져, 날 수 있는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더 늘었다. 한때 쇠제비갈매기 부모 새와 새끼를 포함해 최대 180여 마리가 관찰됐다. 28개 둥지에서 2~3일 간격으로 태어난 새끼는 총 81마리다. 현재 2개의 인공 모래섬 전체가 병아리 사육장처럼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쇠제비갈매기에게 가장 위협적인 천적(天敵)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가 출현하지 않아, 산란 후 새끼가 성장하기까지 전 과정이 안정적이었다. 안동시가 수리부엉이의 습격 대피용으로 미리 설치해 둔 파이프(지름 15cm·가로 80cm) 50개는 쇠제비갈매기 새끼들이 폭우나 폭염 대피용으로 사용했다. 지난해 11월 환경부 생태계보전 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조성한 2차 인공섬(800㎡)에도 순조로운 번식이 이뤘다.

안동시는 앞서 지난 2020년 3월 말 전국 최초로 안동호 내 1,000㎡ 면적의 영구적인 인공 모래섬을 조성했다. 호주에서 1만km를 날아와, 4월에서 7월 사이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 주로 바닷가 모래밭에서 서식한다. 쇠제비갈매기는 지난 2013년부터 내륙 안동호 내 쌍둥이 모래섬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길렀다. 여름 철새인 쇠제비갈매기는 태어난 곳에 다시 돌아오는 회귀성(回歸性) 조류다.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쇠제비갈매기 서식지 인근을 방문한 관광객은 2,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안동시는 안동호의 명물이 된 쇠제비갈매기의 서식지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

모든 동물은 천적과 공존할 때에, 먹이사슬에서 적절하고, 건강한 개체수를 유지한다. 안동시는 앞으로 쇠제비갈매기가 건강한 번식을 위해, 천적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도 번식하도록 해야 한다. 소중하기로 말하면,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에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다. 안동시의 생명존중사상에서, ‘쇠제비갈매기와 수리부엉이’의 행정을 바란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군위 우보 적십자봉사회가 지난 24일 삼국유사 청춘대학 수업 종료 후 어르신 150여 명 
군위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25일 취약계층 10가구에게 반찬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의성군에 지난 23일 김종호 재대구의성향우회장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의성군에 지난 24일 유창포장(주) 오치현 대표이사가 고향사랑기부금 2,000만 원을 기 
(사)토종명품화사업단이 지난 25일, 성금 200만 원을 영양군에 기탁했다. 
대학/교육
신일희 계명대 총장, 우즈벡 국립체육대서 명예박사 받아  
예천 도서관, 읽고 쓰기 주제 2025년 특색사업 운영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 메타바이오메드와 ‘맞손’  
영남대병원·한국혈액암협회, 폐암 바로알기 공개강좌 시행  
대구대-대한배아전문가협, ‘난임의료 전문인재 양성’ 맞손  
대구공업대 골프레저과, 한국스포츠과학지도자협회 ‘맞손’  
김용찬 국립경국대 교수, 세계적 권위 학술지에 ‘프리온 치료 후보물질 발굴’논문 게재  
대구한의대, 밝은해한의원과 상호협력 협약·장학금 전달식  
대구보건대 교수학습지원센터, 생성형 AI 활용한 교수법 특강 ‘성료’  
DGIST 인수일 교수팀, 세계 최초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베타전지 개발  
칼럼
2006년부터 광역권, 초광역권 연합이라는 메가시티 정책이 나왔다. 처음엔 부·울 
지방자치 30년에 과연 지역주민의 삶이 나아졌는지 의문스럽고, 지역 균형발전이 나 
엔트로피(Entropy)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정보이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리장성(萬里長城)은 2000년 전 진시황부터 북방의 흉노족이나 몽골족 유목민의  
벗(friend)이란 비슷한 나이에 친하게 사귀는 사람이다. 우도(友道)는 벗을  
대학/교육
신일희 계명대 총장, 우즈벡 국립체육대서 명예박사 받아  
예천 도서관, 읽고 쓰기 주제 2025년 특색사업 운영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 메타바이오메드와 ‘맞손’  
영남대병원·한국혈액암협회, 폐암 바로알기 공개강좌 시행  
대구대-대한배아전문가협, ‘난임의료 전문인재 양성’ 맞손  
대구공업대 골프레저과, 한국스포츠과학지도자협회 ‘맞손’  
김용찬 국립경국대 교수, 세계적 권위 학술지에 ‘프리온 치료 후보물질 발굴’논문 게재  
대구한의대, 밝은해한의원과 상호협력 협약·장학금 전달식  
대구보건대 교수학습지원센터, 생성형 AI 활용한 교수법 특강 ‘성료’  
DGIST 인수일 교수팀, 세계 최초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베타전지 개발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