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8 09:32:17

대경연구원 류연수 박사 연구결과 발표

'체계적 가로수 관리, 탄소중립과 도시 회복의 구심점'
황보문옥 기자 / 1406호입력 : 2022년 06월 13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대구경북연구원 류연수 박사가 14일 '대경 CEO Briefing' 제680호를 통해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 탄소중립과 도시 회복의 구심점'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로수는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 미기후 개선, 심리적 안정감 제공, 소음완화, 대기정화, 생물다양성 증진, 도시 녹지축 형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탄소중립 실현 및 도시 환경개선을 위한 핵심 그린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1995년 84천 그루였던 가로수를 지속적으로 조성 확대해 2020년 기준 227천 그루로 시민 1인당 0.09그루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 은행나무, 느티나무, 양버즘나무 3대 수종의 점유율이 약 60%이며, 양버즘나무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팝나무는 2010년에 비해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으로 가로수 1그루당 관리비용을 단순히 계산하면 연간 6,828원 정도(가로수 227천 그루, 연간 관리비 총 15억 5천만 원)이며 금액으로 추정할 때 매년 주기적으로 가로수가 관리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일회성 관리가 이어지면서 근본적인 해결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시는 1995년부터 10년마다 트리 카운트(Tree Count)라는 가로수 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기반으로 가로수 지도(New York City Street Tree Map)를 구축했다. 가로수별로 ID를 부여하고 관리에 따른 정보 및 가로수 현황 데이터를 구축해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특히 참여 자원봉사자는 1995년 700명에서 2015년 2,241명으로 늘어나는 등 자발적인 시민 참여가 증가하고 있고 트리 케어(Tree Care)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런던시는 수관 피복률을 활용한 도시 트리맵 제작 및 인벤토리 구축을 통해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가로수가 지역의 환경, 경관, 지역적 가치에 긍정적 기여를 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현재 약 21% 정도인 수관 피복률을 2050년까지 10% 이상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고 특히 가로수를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설정했다.

시는 가로수 조성부터 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특히 가로수 관리에 통합적인 전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질적 관리를 수행하고 도시 회복력 확보에 핵심적인 요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서 수종을 선정하고 전문성을 갖춘 전정 기준 마련 및 수형관리 방안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대구형 가로수 지도(Daegu Street Tree Map)를 구축해 체계적인 가로수 데이터를 수합하고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가로수 조사(가칭 가로수 센서스)를 실시해 수종, 연혁, 특성 등 가로수 현황을 데이터화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시민들이 가로수 관리활동을 직접 입력하는 등 정보를 개방하고 공유해 가로수 가치를 시민 스스로가 향상시켜 나가도록 지원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예산에 맞춰 일시적인 해결을 위한 관리 위주였다면, 충분한 예산 확보를 기반으로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전정 관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장기적 관리 계획을 통해 수종별, 구간별 전정관리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가로수가 건강하게 도시에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

가로수는 시, 8개 구·군에서 주로 관리하고 있으나 향후 일반 시민과 민간단체, 관련 전문가 등이 함께 소통·협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시는 예산을 확보하고 가로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구·군은 지역별 현장 총괄, 주체 간 커넥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또한 시민과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전문가들을 통해 충분한 전문 지식을 제공받도록 해야 한다.

가로수의 역할은 꾸준히 진화되고 있고 기후변화, 도시 환경개선을 위한 도시 기반시설의 하나로 인식이 전환되는 추세이다. 

따라서 가로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하고 도시 생태 축으로써 도시 회복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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