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8 13:54:25

“LH와 함께한 두 번째 독립은 성공”

LH대경본부, 전세형 매입임대 주택 '입주고객 Story'
황보문옥 기자 / 1423호입력 : 2022년 07월 0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동대구역으로 출퇴근을 해왔던 직장인 이서현 씨(34)는 함께 살던 부모님께서 경북 경산시로 이사를 하시게 돼 독립을 결심했다. 기존 동네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집이 필요했다. 바쁜 직장생활 중에도 인터넷에 올라온 매물을 샅샅이 찾다가 알게 된 ‘LH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신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떨어졌다는 결과를 받았다.

“취업 후에도 부모님 품에서 살다가 본격적으로 독립을 알아보며 새삼 놀랐습니다. 시내 투룸 오피스텔 시세가 최소 2억원인데 저 같은 직장인이 부담하기엔 벅찬 금액이죠. 그러다 누군가 ‘LH 홈페이지에서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오피스텔 전세를 구했다’고 올린 후기를 봤어요.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올까, 하며 그때부터 수시로 LH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청약센터’ 앱을 다운받아 검색하기 시작했죠. 그러다 청년매입임대에 신청했지만 떨어졌고 결국 제 힘으로 오피스텔 월세라도 구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작년 5월 서현씨가 생애 첫 독립을 하며 구한 집은 동대구역 근처의 오피스텔이었다. 직장과 가깝고 주차가 가능해서 좋았지만, 공간 분리가 되지 않는 원룸 형태에서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이 생겼다. 간단하게라도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게 일상이었던 서현씨는 주방과 침실이 연결돼 있어 빠지지 않는 음식 냄새 때문에 괴로웠다. 여유롭지 않은 주차공간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였다. 조금이라도 늦게 귀가한 날은 차 좀 빼달라는 전화를 받느라 아침잠을 설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다달이 내는 월세와 관리비가 갈수록 부담이었다.

“대구 시내 중심지고 직장이 가까워 좋았지만 관리비까지 합쳐 매달 주거비로만 60여만원을 지출해야 하니 부담이 컸어요. 독립 후 한동안 잊고 살았던 ‘LH 청약센터' 앱을 다시 습관처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상황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집을 찾기 위해, 기왕이면 방과 주방, 거실이 분리된 전셋집을 구하고 싶어서였죠.”


주거지에 대한 간절함이 통한 것일까. 이서현 씨는 ‘LH 청년 매입임대’에 신청한 결과는 안 좋았지만 ‘LH 전세형 매입임대주택’에는 3순위로 당첨된 상황이었다. 서현씨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전세형 매입임대주택이란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입주 자격을 대폭 완화해 LH가 매입한 오피스텔 및 다세대주택 등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정책이다. 3순위로 당첨된 덕분에 서현씨는 현재 거주하는 오피스텔로 이사할 수 있었다.

“청약센터 앱에 수시로 접속해 대구시 공고를 확인하던 중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발견했어요. 경쟁이 치열했는지 작년 9월 서류신청 대상자로 선정된 후 이사 오기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죠. 11월 초에 200번대 대기번호를 받고부터 12월 3일 최종 입주자로 선정되기까지 매일매일 떨렸습니다. 너무 뒷번호를 받은 것 같아서 저한테까지 기회가 올 거란 생각은 못 했는데 입주자로 선정돼 정말 기뻤어요. 다행히 거주하던 오피스텔 임대인께서 계약기간 종료 전이지만 협조해주신 덕분에 곧바로 지금 오피스텔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이서현 씨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은 대구시에서도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다. 도보 5분 거리에 대구지하철 3호선 황금역이 있고 대로변을 가로질러 시내버스도 많이 다녀서 중심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오피스텔 규모가 커서 주차장이 넓고 바로 옆에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것도 서현씨에겐 큰 장점이다. 집 안을 둘러보면 “살기 좋은 집이라는 게 좀 더 와닿는다”며 서현씨가 곳곳을 소개한다. 널찍한 방과 거실, 주방과 수납공간이 분리돼 있어 1인가구가 살기에 충분히 편리한 집이란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설 연휴 때 가족들이 집에 놀러 왔어요. 다 커서 독립했지만 여전히 자식 걱정 많으셨던 부모님이 집을 보시고서야 한시름 놓으시더군요. ‘베란다가 있어 환기도 잘 되고 밤에 도심 야경도 근사하다’며 결혼한 언니가 집에 대해 좋게 말해줄 땐 ‘살림꾼’한테 제대로 인정받은 것 같아서 더욱 뿌듯했습니다.”

서현씨가 거주 중인 오피스텔의 전세가는 평균 2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LH의 지원을 받은 서현씨는 전세금 8,750만원만 내고 입주했다. 그동안 모아둔 돈에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7,000만원을 대출받아 입주했고, 매달 2.1% 금리의 이자 15만원씩을 지불한다. 공공기관을 통해 집을 구한다는 게 여러모로 마음이 편했다는 서현씨는 “복비가 들지 않아 좋았다”며 구체적인 이유를 들었다.

“예전 오피스텔에 비해 훨씬 넓은 집에 살면서도 주거비는 현저히 감소했고 삶의 만족도는 높아졌어요. 세대가 많아서 관리비도 적게 들고 월세가 아닌 전세라 목돈 모을 생각하면 훨씬 이득이죠. 여윳돈이 없어 독립할 엄두조차 못 내고 있는 친구들에게 ‘LH 청약센터’ 앱을 추천하곤 합니다.”

“청약센터 앱에서 볼 수 있는 사업명칭을 쉽게 변경하고 메뉴를 직관적으로 개선한다면 더욱 유용할 것”이라는 서현씨의 조언이 경험에 근거한 내용이라 더욱 귀가 쏠린다. 청년 매입임대나 전세형 매입임대주택에 신청하고 이사하는 과정, 살면서 느낀 점 등을 소개하는 전용 블로그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LH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관련 세부 정보는 LH청약센터, 마이홈포털과 LH 콜센터(1600-1004)를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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