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8 15:07:28

대구·경북, 하반기 1만 4000여 가구 공급

건설사, 규제 해제에 공급 재개
아파트 총 28개 단지 분양 예정

황보문옥 기자 / 1425호입력 : 2022년 07월 1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대구 아파트 단지 전경.<자료 사진>

올 하반기(7~12월) 대구와 경북에서 1만 4000여 가구가 공급 될 예정이다.

이달 5일부터 대구지역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수성구 제외) 규제에서 해제되면서 냉각돼 있는 지역 부동산시장의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지난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부터 연말까지 대구·경북에 아파트 28개 단지, 총 1만 4079가구가 분양 될 예정이다. 대구가 9087가구, 경북이 4992가구다.

하반기 분양 물량은 지난 상반기(1만 1233가구·청약홈 기준)보다 25.3% 많은 수준이다. 이는 그동안 공급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규제 해제와 동시에 분양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달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제지역 일부를 해제하기로 했다. 

대구는 수성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또 대구에서 그동안 수성구가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지만 이번에 해제됐다. 경북 경산(동지역)도 조정대상지역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하반기 청약 시장은 규제 해제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규제지역에서는 1순위 청약 요건이 세대원까지 확대되고 다주택자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이번 규제 해제에 따라 대구·경북 미분양 물량이 해소될지도 관심사다.

국토교통부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미분양 주택은 681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달(6827가구) 대비 0.2%(11가구) 줄었지만 전국 미분양 주택(2만 7375가구)의 24.89%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대구 미분양 주택은 특·광역시 중 서울(688가구)을 비롯해 부산(1220가구)·인천(426가구)·광주(46가구)·대전(460가구)·울산(641가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경북 지역의 미분양 주택도 넘쳐나고 있다. 5월 말 기준으로 5369가구가 미분양 주택으로, 전 달(5938가구) 대비 9.6% 감소했지만 전국 미분양 주택의 19.61%를 차지하며,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이번 규제 해제로 당장 효과를 거두기 어렵겠지만 미분양으로 침체됐던 지역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로는 충분할 것”이라며 “대출 한도가 높아지고 청약 요건·세제 완화로 무주택자와 투자자 수요를 끌어들이면서 청약 시장도 반전을 꾀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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