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8 15:09:12

대구상의 회원사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중고에 시름”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변화와 혁신 필요”
2022년도 상반기 경제동향 보고회 개최

황보문옥 기자 / 1433호입력 : 2022년 07월 2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대구상의 대회의실에서 2022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상의 회원사들 대부분은 급격한 금리인상과 원자재 가격 급등,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각종 대내외적인 악재로 체감경기 악화는 물론 심리마져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20일 상의 대회의실에서 2022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하고, 최근 경제동향과 경제이슈, 지역현안과 제도개선 등에 대한 건의와 답변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상의는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 강화와 세계경제의 둔화,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가 인상 등 경기하방 요인으로 인해 올해 경제성장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이 지속되고 있고, 금리와 환율까지 인상돼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힘들고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주재로 열린 지역현안, 제도개선 등에 대한 건의와 관계기관 답변에서는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사업지원서비스업인 A사는 “중소기업의 범위기준이 종전에는 상시 근로자 수, 자본금(또는 매출액) 중 하나로 판단했으나 2015년 이후 업종별 매출액 단일 기준으로 개정됐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과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생산비용의 급등 상황을 감안해 현재 중소기업 범위기준 매출액의 전반적인 상향조정이 필요하다”고 건의 했다.

또 “중소기업의 졸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저한세의 경우 현재 중소기업이 7%, 중견기업은 8~17% 적용받는 제도를 개선해 중견기업의 최저한세를 중소기업과 동일한 세율로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기회로 접속장치 제조사인 B사는 “영세기업 대부분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상시 인력부족에 시달리며 직무의 구분 없이 생산과 사무업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며, “최근 노무관리와 관련해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적절한 조치를 하고 싶으나 제대로 된 취업규칙 마련이 어렵고 근무시간 제한, 휴무처리 등 노무 관련 특정 사안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사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류를 생산하는 C사는 “주생산품이 세법개정으로 7월1일부터 면세제품으로 전환돼 기존에 면세원재료를 구입, 과세제품을 생산할 때 적용받던 의제매입세액공제를 받지 못해 결국 생산비용이 증가하게 됐다"고 애로 사항을 건의하고,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은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좋지 않고,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대출이 증가한 상황속에 지난 7월 13일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등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다”면서, “기업의 자금조달과 관련해 은행 또는 정책자금 이용, 보증업무 등에서 중소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감독기관이 면밀하게 점검하고, 중소기업의 대출만기연장 또는 이자상환 유예, 이차보전 등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해 국제 원자재값이 급등해 염색공단의 에너지 요금 부담이 기존에 비해 몇배에 달한다”면서 “공단과 입주기업이 자구책을 마련, 요금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한계점에 직면했고, 섬유산업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라도 대구시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관련 기관들이 즉석에서 건의내용에 대한 지원사항을 안내하고, 지속적인 피드백과 법개정 등을 중앙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파동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반기 경제 상황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특히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대책을 적극 건의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했다.

이날 보고회엔 정철우 대구지방국세청장, 김윤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기업지원기관장, 주요기업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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