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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경계현 DS부문장, 이재용 부회장, 정은승 DS부문 CTO,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이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후 참석한 첫 공식 행사에서 기술 중시, 선행 투자를 강조한 가운데, 삼성의 미래 준비가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5년간 미래 먹거리, 신성장 IT 분야에 450조원을 집중 투자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를 지난 5월 발표했다.
특히, 팹리스(설계)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시스템반도체 2030' 비전 선포를 통해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히 1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기흥에 새로 건설하는 반도체 R&D(연구개발)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 등을 통해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이 부회장이 이날 착공식 현장을 방문해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18일 유럽 출장에서 돌아와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R&D단지 조성에 오는 2028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이 경영 행보를 재개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M&A(인수협상)이나 대규모 투자에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M&A '시계'는 2016년에 멈춰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오디오·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자회사인 하만을 80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으나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향후 3년 내 의미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올해 초 한종희 부회장이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며 M&A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반 년이 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규모 투자 역시 순탄지 않았다. 그 사이 미국의 인텔, 대만의 TSMC 등은 대형 M&A와 투자를 통해 세를 불려왔다. 이는 삼성전자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비춰지면 우려를 낳았다.
또한 반도체 사업장 방문을 시작으로, 내달에는 이 부회장이 국외 출장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아직 매주 1~2일은 재판에 참석하는 빽빽한 일정표를 소화하고 있다. 다만 내달 추석 연휴기간에는 재판이 없을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는 제2파운드리 공사 현장 등 국외 사업장이나 추진 중인 대형 M&A 관련 출장길에 오를 수도 있다. 현재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네덜란드의 NXP, 독일 인피니언 등과 반도체 설계기업인 영국의 ARM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에 시간을 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황보문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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