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5-19 04:10:10

성주 사드기지, 4일 새벽 기습 장비 반입


김명수 기자 / 1458호입력 : 2022년 09월 04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성주 사드기지를 통하는 도로에서 4일 오전 사드 기지 공사 장비를 반입하는 경찰의 작전이 이뤄지고 있다.<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이하 성주사드)기지에 4일 새벽, 공사 장비가 전격 반입됐다.

시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 성주 사드기지 지상 접근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4일 오전 1시 30분 경, 경찰의 방어 속에 공사 장비가 사드 기지에 전격 반입됐다.

그동안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지난해 5월~올 5월까지 성주사드 기지 내 한·미 장병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공사 자재와 인력, 생활 물품 등의 차량 반입을 매주 2∼3차례 실시하다, 6월 이후 반입 횟수를 주 5회로 늘렸다.

아울러 정부는 8월 말까지 '사드 기지 정상화'를 밝히며 장비 등 반입을 주 7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날 전례가 없던 휴일 새벽 장비 반입이 시행된 것이다.

이날 기지 반입 물품은 로라와 불도저 등 공사 장비와 유류차, 승합차 등 10여 대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소성리 상황실 관계자는 “경찰과 국방부 관계자들이 주말 내에는 작전이 없다며 안심하라는 말을 수없이 해왔다”며 “그런데 야음을 틈타 들어가는 이같은 행위는 명백히 주민의 뒤통수를 치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3일 오후에는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700여명이 사드 기지 정상화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 개최 한 바 있다.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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