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다선(5선)인 주호영(대구 수성갑·사진)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선의 이용호 의원을 제치고 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의총은 국민의힘 소속 115명 의원 중 66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최종 투표에는 106명이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의원(42표)을 19표 차이로 앞질렀다. 무효표는 3표였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저는 제가 당을 앞장서 이끈다는 생각 안한다”며 "“일본 속담에 세 사람만 모여도 문수보살의 지혜가 생긴다는 말이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상의하고 논의하다보면 가장 좋은 방법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데 대해 원망과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했다.
애당초 주 원내대표 추대 분위기로 갈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 의원이 예상보다 많은 표를 얻으면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당내에서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 친윤계 의원들이 '주호영 추대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이 의원 득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도 이용호 의원이 선전했다고 생각하고, 제가 두 번째 (원내대표를) 맡는 데 대한 거라든지 당이 건강하게 당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 달라는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 4월까지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정견 발표문을 통해 “만약 저에게 다시 원내대표 소임 맡겨주신다면 저는 권성동 대표님의 잔여임기 안에서만 직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 전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였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