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8 21:03:44

'이태원 참사'사망자, 대구·경북 출신 5명

경북-도청 동락관에 합동 분향소 설치
대구-안병근 유도기념관에, 24시간 운영
정부-장례비 최대 1500만, 부상자 치료비 대납

김봉기 기자 / 1495호입력 : 2022년 11월 0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이태원 핼러윈 참사' 대구지역 희생자인 20대 여성 김 모씨의 빈소가 31일 오후 대구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뉴스1>

지난 29일 밤 시간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 사망자 중, 대구·경북지역 출신이 5명 포함돼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관련기사 5면>

대구시는 "서울시로부터 통보받은 사망자 명단 중 대구에 주소를 둔 20대 중반의 A여성 1명이 있다"고 지난 31일 밝힌 바 있다.

숨진 A(24)씨는 이날 고향인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됐다. A씨는 앰뷸런스에 실린 채 흰 천에 싸여 31일 낮 12시53분 경 도착했다.

3남매 중 둘째인 A씨는 지난 29일 대형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을 찾았다 압사 사고로 꽃다운 목숨을 잃었다.

A씨와 함께 20대 초반 여성 1명도 대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이 여성은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부모가 대구에 거주해 대구로 옮겨졌다.

경북에서는 울진에 주소를 둔 남성 1명(부천 거주)과 서울에 주소를 둔 안동과 김천, 문경 출신 남성 3명 등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달서구 두류공원 내 안병근유도기념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경북도는 도청 동락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월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기관, 공공기관의 행사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모든 관공서와 재외공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달도록 했다.

정부는 장례비를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비도 우선 대납하기로 했다.

유족과 부상자 등에 구호금도 지급하며 이송 비용을 지원한다. 세금과 통신요금 등은 감면하거나 납부 유예하도록 했다.

정부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매뉴얼 재정비를 검토 중이다. 이번 핼러윈 축제처럼 명확한 주최자가 없는 행사도 관리 지침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밤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국적별로는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다.
김봉기·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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