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마라위시(市)를 점거한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마우테'와의 전면전에 나선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에 몰두하느라 테러를 놓쳤다고 인정했다.12일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카가얀데오로시(市)에서 "테러리즘을 가리고 있는 것이 마약이라는 것을 몰랐다"며 "마우테를 '샤부'(필로폰의 일종)를 만드는 단순한 사업체로 여겼지만 이들은 우리 국민을 마약중독자로 만들어 정부의 주의를 돌렸다"고 밝혔다.필리핀군은 마라위시에서 IS 추종 반군과 3주째 이어지는 교전을 벌이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민다나오섬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반군 소탕을 내세웠다. 그러나 필리핀 내에서는 계엄 선포의 당위성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가 "필리핀에서의 테러 활동을 직접 지시했다"고 주장하면서 "필리핀이 민다나오의 상황에 자만심을 갖고 있지만 경찰과 군인은 내게 상황이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고 강조했다.이어 계엄령 반대 세력을 "바보"라고 칭하며 "지금 그들(반군)은 내달리고 있다. 잡아야 한다. 여기저기서 폭탄이 터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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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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