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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보건소가 선별 검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
| 코로나19가 엔데믹을 맞아, 경계심이 느슨해진 가운데 구미의 한 고등학교에서 무더기 감염사태가 발생했다.
구미의 한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가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선 지난 20일 구미교육청과 보건소 등에 따르면 구미 A고 교사 4명과, 2학년생 8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그러나 21일,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교사 1명과 2학년생 11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97명으로 늘었다.
한편 A고교는, 지난 13~15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학여행에는 이 학교 2학년 10개 반 233명 중, 학생 227명과 교사 14명이 포함됐다.
학교측은 수학여행 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1명을 제외하고,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된 학생만 수학여행을 떠나게 했다.
이같은 집단 확진에 따라, 학교측은 확진자들에게 5일간 집에 머물게 하고, 원격 수업을 받도록 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지난 20일 A고교 시설물 등에 소독을 실시하고 신속항원 검사키트 500개를 전달했다.
이정숙 구미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은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학생만 수학여행을 갔는데, 잠복기여서 음성 반응이 나온 학생이 있는 것 같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급식소를 2학년과 분리시켜 운영하고 당분간 교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고 전했다. 김철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