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 관광을 갔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지 엿새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북한전문 여행사들이 미국인의 북한 여행 신청을 받지 않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전했다. 미국 '뉴 코리아 투어스'의 마크 대표는 RFA에 "미국 시민권자의 북한 여행 신청서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미국인에게 북한 여행 상품 판매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웜비어에게 북한 여행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 중국 베이징의 '고려 여행사' 등도 미국인의 북한 관광 주선을 중단하거나,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다른 여행사들도 미국인에 대한 북한 여행 상품 판매 금지 반응이 연쇄적으로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들은 16곳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RFA는 아울러 "북한 관광 전문 여행사들은 중국이 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3개, 미국·영국, 호주 각 2개, 스웨덴·러시아·네덜란드 각 1개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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