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8-04 19:48:57

구미, '한국 옵티칼 여성조합원 2명

"고용 승계하라“공장 옥상 고공농성
김철억 기자 / 1775호입력 : 2024년 01월 0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여성 조합원 2명이 9일 3층 공장 옥상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뉴스1>

일본 닛토덴코 자회사 한국옵티칼하이테크(한국옵티칼) 구미공장 여성 노동자 2명이 지난 8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공장 3층 옥상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조에 따르면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 소현숙 조직2부장은 이 날 오전 6시 40분경 부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건물 위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한편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고용승계 없이는 공장 철거도 없다"며 고용승계가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금속노조 구미지부는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는 회사 청산 선언이후 1년 3개월간 꾸준히 사측과 대회를 시도하고 일본 본사까지 찾아갔지만 사측은 대화를 거부하고 '교섭은 없다', '우리 건물에서 나가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청산만을 목적으로 하고 어떤 고용유지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여성조합원의 고공농성 사수와 고용승계 쟁취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인간바리케이트가 될 것"이라며 "사태 해결방법은 고용승계를 책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옵티칼은 지난 2003년 구미4국가산단 외국인투자전용단지에 입주하면서 당시 구미에서 50년 토지 무상 임대 등 혜택을 받았고, 2022년 10월 대형 화재로 구미공장이 사실상 전소하자 한 달 뒤인 11월 구미공장 폐쇄를 결정하고 200명 넘는 노동자에게 희망퇴직을 통보했다.

노동자 11명은 회사의 일방적 결정에 반발, 희망퇴직을 거부하고 작년 1월부터 공장점거 농성을 벌여왔으며 구미공장 물류를 이전한 일본 닛토덴코 소유의 평택 '한국니토옵티칼'로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옵티칼은 지난 8월 법원에 철거공사 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인용을 받았으며 해고 노동자 10명의 전세자금과 주택 등에 4000만 원씩 4억 원의 가압류를 신청한 상태다.

한편 민주노총은 한국옵티칼의 일방적 청산 결정은 최대한 이익을 내고 떠나는, 외국투자기업의 전형적 '먹튀'라고 규정하고, 근로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한국옵티칼은, 평택공장이 구미공장과 다른 법인이기 때문에 고용승계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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