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4-27 05:40:28

MZ세대 소비성향 반영한 '대구 광덕시장'

복합문화 공간 조성 ‘THE 광덕’ 거듭났다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1806호입력 : 2024년 02월 2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전통시장 살리기에 지금껏, 수많은 노력을 거듭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은 우리가 바라는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되레 역성장하는 게, 아닌가가 일부 시각이다. 2021년 대구시의 구·군에 따르면,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전통시장은 147곳이다. 49곳(33.3%)이 제 기능을 못한다. 구·군별로 중구는 전통시장 21곳 중 2곳(9.5%)이 사양화됐다. 동구는 15곳 중 5곳(33.3%), 서구는 13곳 중 8곳(61.5%)이 제 역할을 못한다. 남구는 17곳 중 4곳(23.5%), 북구는 28곳 중 5곳(17.9%), 수성구는 18곳 중 5곳(27.8%), 달서구는 30곳 중 17곳(56.7%), 달성군은 5곳 중 3곳(60%)이 모두 사양화 길로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세입세출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통시장 현대화와 시장경영 혁신 등에 총 1조 1,538억 원을 투입했다. 지난 14일 서진영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 저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에 1,388개의 시장이 있다. 31만 6,315명의 상인이 영업을 한다. 전체 전통시장 연 매출 규모는 25조 원에 달한다.

지난 23일 대구시가 침체된 전통시장 중에 하나인 남구 광덕시장을 참여·체험형 콘텐츠와 MZ세대(1980년생부터~1990년대 초중반 생)의 감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으로 조성해 개장했다. 남구 앞산 카페거리 인근에 위치한 광덕시장은 지난 1971년 개설했다. 전체 100여개 점포 중 현재 20여개 점포만이 영업 중이다. 하루 평균 100여 명 정도가 방문한다.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방치됐던 시장 내 공간을 활용해, 젊은 층을 겨냥한 레트로(retro)감성을 자극하는 감성 포차 및 광덕사진관을 조성했다.

개장식 행사에는 밴드 퍼레이드로 시작했다. 내빈의 이사 떡 커팅 퍼포먼스와 주변 상인과 시민에게 정을 나누는 떡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어 색소폰 공연이 새롭게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됐다. 대표 공간인 감성 포차에서는 MZ세대 소비성향을 반영한, 990원 어묵과 전통주 세트 메뉴와 함께 우동, 만두, 어묵 탕 등 주변 점포 판매 식재료를 활용한 먹을거리를 선보였다. 레트로 감성을 살리고자 조성한 광덕사진관에서는 일회용 카메라 및 필름 판매와 함께 사용법 교육, 필름 인화 접수 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광덕시장을 중심으로 주변 카페거리, 앞산 전망대 등을 배경으로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스냅사진 투어, 지역 청년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과 전통주 및 키링 만들기, 꽃꽂이 등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했다. 주말에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 마켓도 운영한다. ‘THE 광덕’은 지난 23일 새로운 개장을 시작으로 매주 3일(금, 토, 일)간 정오~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공간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구시는 ‘THE 광덕’을 광덕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일정기간 시범 운영으로 이색 메뉴와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한다. 전통시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향후에는 남구청에서 직접 운영 및 관리한다. 안중곤 대구시청 경제국장은 ‘THE 광덕’은 다양한 연령층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광덕이 남구 카페거리의 주변이라고 하기엔 그렇지가 않는 측면이 있다. 우선 대중교통이 그렇지가 않다. 또한 카페거리도 광덕과는 그렇지가 않는 측면이 있다. 때문에 걸어서 가기엔 먼 거리일 수가 있다. ‘카페거리’이라고들 하지만, 어느 특정 상호의 거리라고 호명하기엔, 성업 중인 카페는 불과 몇 곳뿐이다.

차라리 좀 전까지 언론사에 근무했던 이가 경영하는 ‘시집만 파는’ ‘산 아래 詩’이란 서점을 전국 매체가 소개하여, 시집 애호가들이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다. 전국 언론 매체의 소개로 볼 때에, 광덕은 시집 서점과 손을 잡는 것이 광덕을 살리는 하나의 방편일 수도 있을 게다. 대구시와 남구는 ‘산 아래 詩’같은 숨은 보석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THE광덕’을 살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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