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14 01:35:53

홍준표 시장 “총선 내내 대권놀이 말라 했는데, 당 대표가 책임져야”


황보문옥 기자 / 1836호입력 : 2024년 04월 1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이 11일 “일주일 전부터 국민의힘 의석을 110석 안팎으로 예상했다”며 “이번 선거는 역대급 참패”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시작부터 안 된다고 봤다. 정권의 운명을 가늠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은 보궐선거로 들어온 장동혁이고, 공관위원장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정권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선거를 맡겼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총선 기간 내내 대권놀이를 하지 말라고 했다.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안 지났는데, 역대 어느 정권이 대권놀이를 저렇게 빨리 시작했느냐. 당원들 속에서 셀카 찍는 것만 봤다. 전략이 있었느냐”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직격했다.

특히 “선거를 주도한 여당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하고, 총선을 책임지게 한 국민의힘도 잘못된 집단”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처음엔 586 심판론을 꺼냈다가 그다음에 뜬금없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들고나왔다. 사법적으로 못 잡은 이재명을 정치적으로 잡겠다?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던져서 국민들에게 뭘 묻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 기회가 많았는데, 우리가 압승할 기회가 많았는데 어떻게 그걸 다 놓치고 역대급으로 참패하는 선거 환경을 만들어 놨느냐”며 “특히 앞으로가 더 큰 일이다. 조국까지 들어갔기 때문에 이제는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중진들이 많이 살아 다행이다. 당선된 중진들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의 구원투수 역할론에 대해 홍 시장은 “중앙정치는 내 소관이 아니고 내 책임도 아니다”며 “시장으로써 마무리해야 할 일이 많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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