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3 13:13:14

'가스라이팅' 인지 능력을 키워라

신경주대 기획경영부총장‧언론학박사 이동한
김경태 기자 / 1846호입력 : 2024년 04월 2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신경주대 기획경영부총장‧언론학박사 이동한

가스라이팅(gas lighting)은 타인의 심리와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말한다. 가스라이팅은 가정과 학교, 애인, 군대 등 친밀한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수평적인 관계 보다는 비대칭적인 권력으로 누군가를 통제하고 억압하려고 할 때 이루어진다. 이같은 현상은 몰지성과 지나친 욕심이 합작하고 팬덤이 더해지면 더욱 심해 진다. 가스라이팅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과민한 사랑과 소유욕으로 인해 발생하고 부부사이에도 과도한 애정과 집착으로 인해 나타난다.

직장의 상사가 직원에 대한 과잉 간섭을 하거나 반대로 상사에게 위기 상황을 조장할 때도 나타난다. 가스라이팅은 미국의 사전 출판사 위리엄 웹스터가 '2022년 올해의 단어'로 꼽았다. 이 키워드는 학술 용어도 아니면서 빠르게 글로벌화되고 우리 사회도 빈번하게 사용하는 일상 용어가 됐다. 그러나 이 용어의 정의는 사회 현상의 변화에 따라 자리를 잡지 못하고 변동하고 있다. 가스라이팅은 1938년 패트릭 해밀튼이 연출한 스릴러 연극 '가스등'에서 유래됐다. 이 연극에는 잭이라는 남성이 자기의 아내인 벨라를 정신적으로 학대하는 장면이 나온다.

잭이 보석을 훔치기 위해 윗집 부인을 살해하고 보석을 찾기위해 가스등을 켜야했다. 가스를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윗층에 가스등을 켜면 다른 층은 어두워졌다. 잭은 자신의 행위를 감추기 위해 자신이 집안의 물건을 숨기고 부인 벨라에게 누명을 씌우며 책망을 하고 방이 어두워지는 것도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면서 부인을 정신병자로 몰았다. 이로 인해 아내는 점차 자신의 현실 인지 능력을 의심하게 되고 판단 능력이 희미해지면서 남편에 의존하게 된다.

이 연극은 1940년 영국에서 영화화됐다 1944년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한 영화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에서도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인 엘리스가 살해된 후에 유일한 상속자인 조카 폴라가 청년 그레고리와 사랑에 빠지고 그레고리는 엘리스의 살인자로 엘리스의 보석을 가로채려 했다. 엘리스가 폴라에게 물려준 집에 살면서 폴라가 외출을 하지 못하게 하고 정신병자로 몰았다. 폴라는 그레고리의 교묘한 속임수에 의해 자신의 판단력이 약화되고 심리적인 불안 상태에 빠지게 됐다. 폴라는 그의 남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의 기억을 지속적으로 반박하고 실수를 과장하고 왜곡하여 피해자가 스스로 자신을 의심하게 하고 자존감과 판단 능력을 잃게 한다. 결국 가해자의 가스라이팅에 익숙해지고 가해자의 생각에 동조하게 된다. 가스라이팅의 상황을 판단하는 기준을 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내가 누군가를 가스라이팅하고 있는지 아니면 누군가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도 분별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나의 사회적 인간관계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는 가스라이팅 초기 단계에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심리치료학자 로빈스틴은 2008년 그의 저서 '가스등 이펙트'에서 가스라이팅 대처법으로 "확신성 띄고 있는 대답을 피하라. 아닌 것은 아니다. 확실한 판단력을 키워라. 자존감을 지켜라. 가해자와의 거리를 유지하라"는 주장을 했다. 가스라이팅은 주로 3단계로 진행된다고 한다. "1단계 환심 사기를 한다. 2단계는 조작하기를 한다. 3단계에는 고립시키기를 한다" 가스라이팅 가해자가 접근 할 때에 거치는 5단계는 "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이라고 한다.

가스라이팅에 걸리지 않고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먼저 자아 확립을 해야 한다. "혼자있어도 두렵지 않고 숨어 있어도 고민이 없다(獨立不懼 遁世不悶)"는 말과 같이 자존감이 있고 판단력이 분명해야 한다. 자주성이 확고하고 통찰력이 강렬해야 사회 생활에서 자신에게 닥치는 모든 상황에 명철하게 대처힐 수가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떠나서 살 수는 없다. 행복한 삶을 위해 원만한 공생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가스라이팅은 비정상적이요 병적인 인간관계이며 정신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질병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는 사회는 병든 사회일 수 밖에 없다.

내가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지내는 병든 사람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확증편향, 인지장애, 우유부단, 의사결정 장애를 자각 못하고 있는 불행한 환자가 주변에 많이 있다. 환자가 자기 질병을 인식할 수 있다면 치료가 가능한 단계다. 그러나 질병에 대한 자인식을 못하고 있다면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다. 날마다 거울을 보면서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을 보고 육체의 건강을 확인하면서 자신을 위해 더 중요한 정신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

가스라이팅에 희생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자신을 치료하는 의사가 돼야 한다. 우선 자기의 몸과 마음 관리를 잘 하고 다음은 대인 관계를 잘 해야 한다. 인간은 혼자 있으면서 자신을 성찰하고 더불어 지내 면서 자신을 완성시켜 가게된다. 성찰과 친교를 조화있게 할 때에 인간다운 성숙을 해 간다. 사람은 곧 하늘이다. 사람은 수단이 될 수 없는 목적이다. 인권은 존엄하다. 어린이, 장애인, 환자, 약자, 노인, 가난인이라고 하여 차별받고 억압받고 이용당해서는 안된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인간 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용어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군위 소보 적십자봉사회가 지난 1일 복성리 마을회관에서 찹쌀수제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4일 지보면 마전리 요성지 저수지에서 내수면 어자원 회복과 생태계 보전 
성창종합기획이 100만 원의 장학금을 (재)영천시장학회(이사장 김병삼)에 기탁하며 지역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영천지회가 100만 원의 장학금을 (재)영천시장학회(이 
바르게살기운동 봉화협의회가 지난 31일, 석포면 소재 사과 과수 농가를 찾아 농촌일손 돕 
대학/교육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 건강관리 강화  
영남대병원, 상호존중 문화조성 캠페인  
예천교육지원청,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  
DGIST, 차세대 양면형 탠덤 태양전지 구현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 '2026 대구음식산업박람회' 참가  
영남이공대, ‘문화예술 공연 교직원 장애인식개선교육’  
국립경국대 도서관, 이낙준 작가 초청 강연  
대구대, 킥보드 통제와 순환버스 도입  
경북대병원, ‘의료질평가 7년 연속 1등급’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2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앞두고 카드뉴스 배포  
칼럼
우리 경주시는 오랜 세월 국가 에너지 안보와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묵묵히 책임을  
도시는 끊임없이 변하지만, 그 안에서 자연이 지닌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물이 흐 
지난 밤 TV 연속극 \'야인시대\' 마지막 회를 보았다. 해방 이후 자유당 정권 
경북 예천 비룡산 전망대에 오르면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진다. 내성천이 산자락을  
대학의 비대면 대형 강의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적발된 데 이어 대면 중형 강의에서도 
대학/교육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 건강관리 강화  
영남대병원, 상호존중 문화조성 캠페인  
예천교육지원청,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  
DGIST, 차세대 양면형 탠덤 태양전지 구현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 '2026 대구음식산업박람회' 참가  
영남이공대, ‘문화예술 공연 교직원 장애인식개선교육’  
국립경국대 도서관, 이낙준 작가 초청 강연  
대구대, 킥보드 통제와 순환버스 도입  
경북대병원, ‘의료질평가 7년 연속 1등급’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2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앞두고 카드뉴스 배포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