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4 03:56:33

구미, 12년 만 출산율 상승과 청년 유입 성공 비결은?

'청년 잡고, 출산 돕고' 미래 향한 투자 확실히 완성
인구 지표 반등, 컨트롤타워 신설 시책 연결성 강화
주기별 시책 완성도 제고, 미래 향한 교육·돌봄도시 도약

이은진 기자 / 2003호입력 : 2025년 01월 0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새마을24시 마을돌봄터 실내 모습.<구미시 제공>

구미시가 지난해비 인구 지표에서 긍정적 변화를 나타내며 저출생 및 인구 유출 문제 해결에 성과를 내고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구미 출생아 수는 전년비 6.4% 증가한 2,014명을 기록했다. 이는 12년 만의 첫 반등이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도 14% 늘어난 1,705건으로 집계됐다. 인구 감소세도 완화되며 2022년비 감소 폭이 85% 줄어든 686명 감소에 그쳤다. 취업 연령대인 25~29세 청년층은 타 지역에서 98명이 순유입(2024. 11월 말 기준)되며 청년층 인구 증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구미가 2024년 7월 신설된 미래교육돌봄국을 통해 결혼부터 돌봄, 교육,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연결성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구미는 이런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2025년에도 돌봄과 필수 의료 인프라를 더욱 탄탄히 구축하고, 시민 호응이 높았던 사업을 점차 확대해 ‘미래를 키우는 교육‧돌봄 도시’로 자리매김 할 방침이다.

먼저, 지역 청년의 취업과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 4만 명으로 추정되는 미취업 청년의 취업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 시행한 ‘취업준비 프리패스’사업은 지원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 정장 대여, 자격증 취득, 취업 사진 촬영 지원뿐 아니라 서점 이용, 미용실, 교통비 지원이 추가돼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원룸 공실 해소 청년근로자 지역정착사업’은 원룸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근로자 100명을 대상으로 월 10만 원 월세를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청년 대학(원)생 중 대구 등 관외 대학으로 통학하는 학생에게는 철도교통비 50%, 연 최대 20만 원을 구미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청년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준다.

청년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도 확대된다. 미혼남녀 커플매칭 프로그램인 ‘두근두근ing’은 참가 연령이 29~39세에서 20~39세로 확대되고, 행사 횟수도 연 2회에서 분기별 1회로 늘어난다. 청년 근로자에게는 결혼 장려금을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해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지역 혼인율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부터 산모에게 30만 원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병상을 기존 6병상에서 8병상으로 확충한다. 돌봄 공백이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4시 마을돌봄터와 365돌봄 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하며, 아이돌보미 인력도 200명 추가 채용해 대기 기간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정책도 눈에 띈다. 지역 고교생을 위한 맞춤형 진로 설계와 지역 기업과 연계한 직무 교육을 지원하고, 진학진로지원센터의 상시 상담과 1:1 맞춤형 컨설팅이 확대 운영된다. 중·고등 신입생에게는 교복 구입비를 기존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증액해 학부모 경제적 부담을 덜 예정이다.

구미시는 이렇듯 생애 주기로 연결되는 정책 수립으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인구 유출의 이중고도 함께 해결하고자 한다. 특히, 지역 청년 여성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근본적인 문제로 진단하고 인구 재구조화를 통해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년 여성의 지역 정착을 위한 ‘구미 2030 여성 포럼’을 통해 정책에 여성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네일아트 전문가 양성 및 콘텐츠 기획 교육을 지원하는 ‘메이크업 드림 사업’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창업을 희망하는 예술 분야 청년에게는 창업 지원금과 교육, 컨설팅을 제공하는 ‘청년예술창업특구’를 조성해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안정적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장호 시장은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유지하고 점차 확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해 인만큼 구미역 청년거점공간 개소, 교복지원비 확대, 구미 청년 전·월세 지원 강화 등 민생 경제를 챙기면서 지속 가능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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