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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태 추모문화제 거행 모습.<기념사업회 제공> | 사단법인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가 지난 23일 강원 영월 김삿갓면에서 열린 ‘백우 김상태 의병장 추모문화제’에 참석했다. 이날 김상태 의병장 추모행사에는 기념사업회 회원 및 의병후손과 삼척김씨문경시종친 등 14여명이 참석했다.
영월 김삿갓면 주민자치위와 추모위가 주관해 19회를 맞이한 백우 김상태의병장 추모문화제는 사당(충절사)에서 제향봉행을 시작으로 김삿갓면 아리랑장터에서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운강기념사업회는 지난 2018년 부터 김삿갓면에서 열린 ‘백우 김상태의병장 추모문화제’ 참석하고있다.
김상태의병장은 제천을 중심으로 한 호좌의진 1대 의병장(의암 류인석)과 2대 의병장(운강 이강년) 뒤를 이어 3대 의병장으로 호좌의진을 이끌었다.
1907년 9월 김상태 의진 등 40여 의진이 영월 주천강에서 집결해 회맹하고 운강 이강년을 호좌창의대장에 추대했다. 이강년은 군대를 재편하고 중군장에 김상태, 우선봉에 백남규, 좌선봉에 하한서를 임명했다.
이후 김상태 의병장은 이강년과 함께 순흥, 봉화, 풍기, 영춘, 영월 등지에서 활약했다. 1908년 7월 이강년이 체포되자 군사 지휘권을 인계받아 단양 일대에서 의병을 지휘했다. 적의 세력이 강해지자 의병을 이끌고 소백산과 태백산 등지에서 유격전과 산악전을 전개했다.
일본군은 김상태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걸었고 종사 우중수의 밀고로 1911년 5월 순흥군 석천포(경북 풍기군 단산면)에서 체포되어, 1912년 3차에 걸린 신문 끝에 3년의 선고를 받자 의분을 참지 못하고 단식 13일째인 1912년 7월 대구형무소에서 순절했다. 그의 유언에 따라 제천 두학동 장침마 이강년 묘소 옆에 묻혀 있었다.
기념사업회 황용건 관장은 "한말 나라가 무너져 가던 때 운강 곁에서 뒤를 따라 끊임없이 항전하다 순국한 김상태 의병장의 마지막 모습은 오늘 우리에게 살아 움직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