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한국학연구원이 오는 20일 오후 1시 30분, 성서캠퍼스 동천관 301호에서 '낙중학과 칠곡학: 칠곡의 유학과 사림문화의 전통'을 주제로 2025학년도 1학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낙동강 중류 지역 학문 전통을 조명하는 ‘낙중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칠곡 지역 유학의 학문적 특징과 사상적 전통을 집중 조명한다.
낙동강 중류 지역은 과거 낙동강 상류의 퇴계학과 하류의 남명학 사이에서 학문적 공백지로 인식돼 왔다.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은 2010년부터 15년간 ‘낙중학’이라는 학술 프레임을 통해 이 지역 유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해왔으며, 성과를 단행본으로 출간하며 지역 학문의 정체성을 정립해왔다.
칠곡은 조선시대 이래 다양한 학문 사조가 회통된 지역으로, 송당학을 시작으로 퇴계학, 한강학, 여헌학이 유입돼 독자적 사상적 전통을 형성했다.
주제 발표는 ▲칠곡 유학의 학문적 연원과 퇴계학의 수용(이윤갑, 계명대) ▲석담 이윤우 일가의 학문과 영남사림으로의 위상(홍원식, 계명대) ▲묵헌 이만운의 학맥과 학문적 위상(박인호, 금오공대) ▲회당 장석영의 독립운동과 그가 꿈꾼 세상(정우락, 경북대) ▲완석정 이언영의 학문과 여헌학의 전수(추제협, 계명대)로 이뤄진다. 이어서 이윤갑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구슬아 한국학연구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칠곡 유학 전통의 사상적 기반을 바탕으로 ‘칠곡학’의 정체성을 새롭게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역학과 한국학 연구의 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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