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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장애인체육대회, 더불어 사는 계기돼야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2091호입력 : 2025년 05월 2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우리사회는 모두가 더불어 산다. 그러나 몸이든 정신이든 장애가 있으면, 더불어 사는 사회의 공동체가 아니다. 냉정한 세상이다. 이를 깨는 하나의 방법으로 장애인체육대회가 있어도, 좀처럼 장애우가 설 자리가 없다.

장애인의 숨찬 목소리를 들으면, 지난 4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2023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학대를 경험한 피해자 4명 중 1명은 20대였다. 학대 발생 장소의 44%는 피해 장애인 거주지였다. 타인에 의한 학대가 40%에 육박했다. 가족에 의한 학대도 35%에 달했다. 피해 장애인 성별은 여성이 54.3%(770명), 남성 45.7%(648명)로 집계됐다.

역시 같은 달 고용노동부의 ‘2024년 장애인 의무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이 전년(2023년) 대비 0.04%포인트(p) 상승한 평균 3.21%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 고용 인원은 전년 대비 7,331명 늘어난 29만 8,654명이었다. 전체 평균 고용률은 3.21%였다. 2023년과 비교해 0.04%p 증가했다.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은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의 사업체 총 3만 2692개소다. 지난해 말 기준 중증, 여성 장애인 근로자가 전체 장애인 근로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5.8%, 28.7%로 상승세였다.

2024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위반 건수는 44만 6933건이었다. 과태료 부과 액수는 499억 3300만원이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건수는 2020년 43만 609건이었다. 2021년 37만 350건이었다. 2022년 40만 8923건, 2023년 44만 6933건 등을 기록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이미 31만 1083건에 달했다.

2022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등록 장애인은 지난해 말 기준 265만여 명이다. 전체 인구의 5.2% 수준이다. 위에서 본대로는 장애인은 어느 정도로 복지 혜택을 본다고 해도, 등록 장애인에 비하면, 과연 장애인은 체감할 수가 있을까하는 의혹이 든다.

2025년 4월 박초현 발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동자에 따르면, “이 세상이 장애인에게서 빼앗아간 권리를... 대한민국 사회서 장애인은 지역사회에 함께 살기 힘든 존재”였다. 이는 절규다.

지난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제27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체전은 18만 경북 장애인 가족과 도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대회 구호는 ‘행복도시 김천에서 함께 뛰는 경북시대!’였다. 김천 사명대사 공원에서 채화한 성화가 타오르는 주 경기장 김천종합운동장 외 12개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20개 시·군 5,000여 명(선수와 임원 2,595명, 자원봉사와 운영요원 등 2,535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육상, 씨름 등 12개 정식 종목과 1개 시범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이 펼쳐졌다. 20개 시·군 기수단과 선수단이 입장했다. 안용우 경북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이 개회를 선언했다. 배낙호 김천 시장 환영사, 이철우 도지사 대회사, 최병준 경북 도의회 부의장 및 나영민 김천시의장 축사, 선수·심판 대표 선서, 성화 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 축하 공연은 가수 김연자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져, 체전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경북도, 김천시, 경북 장애인체육회는 대회 기간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장별 안전 요원을 배치했다. 의료 부스와 응급차, 소방차 운영 등 신속한 후송 체계를 마련해. 선수단 안전에 빈틈없이 준비했다. ‘도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안전한 대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다. 이철우 경북도 지사는 이번 대회가 경북도 18만 장애인과 김천 시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다.

장애인의 근 80%가 후천성이다. 이런 통계를 보면, 나도 미래엔 80%의 장애 확률이 있다. 지금 장애인을 위하는 것은 나의 미래 장애에 복지를 위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이번 경북도장애인체육대회를 계기로,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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