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심장이식 100례’ 달성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제공 |
| 계명대 동산병원이 2017년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후, 올해 6월 기준 누적 103례를 달성하며 지역 심장이식 치료의 중심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성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고난도 장기이식 분야에서 지역 의료의 한계를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지역 내 중증 심부전 환자들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하게 됐다.
이를 기념해 지난 17일 병원 대강당에서 ‘심장이식 100례 달성 기념식’이 열렸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과 류영욱 동산장 등 운영위원과 많은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를 수여하며 의료진의 그간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심장이식 1호 수술 환자가 100호 환자에게 비누꽃을 전달하며 회복과 희망을 나눈 장면은 많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100호 수술 환자에게 건강검진권을 전달하며 빠른 회복과 건강한 일상을 응원했다.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는 경과보고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13례의 심장이식을 시행해 전국 5위에 올랐으며, 올해는 상반기 기준 전국 3위권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심장·신장 동시 이식과 좌심실 보조장치(LVAD) 시술 등 고난도 다장기 이식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다학제 협진 체계의 유기적 운영 덕분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산병원 심장이식팀은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를 비롯해, 마취통증의학과,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재활의학과, 간호부, 장기이식센터, 영양팀, 사회복지팀 등 10개 이상의 부서가 참여하는 정교한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술 전후 전 과정을 세밀하게 관리해 국내 평균을 상회하는 생존률을 기록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7년 첫 수술 이후, 2020년 50례를 넘어 올해 103례를 달성했으며, 수술 건수뿐 아니라 수술의 안전성과 회복률까지 함께 입증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멎어가는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 위한 모든 의료진 헌신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역 환자들이 먼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이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대표병원으로의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