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8 14:02:56

경북도, 벌 쏘임 환자 해마다 1천 명 넘겨

7월~9월, 무더위에 전체 활동 85% 집중
황보문옥 기자 / 2125호입력 : 2025년 07월 1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벌집 제거 모습.<경북소방 제공>

경북소방본부가 여름철 벌집 제거 출동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는 7~9월에 도민에게 벌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지난 2022년 1만 8,056건, 2023년 2만 1,401건, 2024년 2만 9,688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7월~9월까지 무더위 시기에 전체 활동의 약 85%가 집중되며, 하루 수백 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원 활동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

청도 청도읍 야산에서는 벌초 중이던 남성이 벌에 쏘여 소방헬기로 구조됐으며, 경주 문무대왕면에서도 벌초 중 벌쏘임 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사례가 있다.

또한 예천에서는 추석 벌초 중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지는 등 벌초철을 전후로 한 야외 활동 중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역시 1월~6월까지 벌집제거 출동은 이미 2,760건에 달하고 있으며, 폭염이 본격화되는 7~9월에는 더욱 많은 출동과 신고가 예상된다.

벌집 제거 출동 증가와 함께 벌에 쏘이는 사고도 지속되고 있다. 도내 벌 쏘임 환자는 2022년 1,229명, 2023년 1,109명, 2024년 1,163명으로 매년 1000건 이상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응급처치를 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벌에 쏘이면 심한 통증은 물론, 알레르기 반응이나 쇼크로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야외 활동이나 작업 시에는 벌집을 건드리거나 자극하는 행위를 삼가고, 노출된 피부 부위를 최대한 가려 벌의 공격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며, 향수나 화장품 등 강한 향을 풍기는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벌이 접근했을 때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손을 휘젓는 행동을 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벌집을 발견하더라도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 전문대원의 도움을 받아주길 당부드린다”며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야외활동 시에는 반드시 벌쏘임 예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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