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8 10:18:50

경북교육청, 폐교를 미래 교육 거점으로 바꾼다

학교 사라진 자리에 다시 핀 교육
황보문옥 기자 / 2142호입력 : 2025년 08월 1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경주안전체험관 모습.<경북교육청 제공>

과거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학교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문을 닫는 경우가 늘고 있다. 폐교는 단순히 버려진 건물이 아닌, 지역의 역사와 추억이 깃든 소중한 자산이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이러한 폐교를 지역사회의 새로운 활력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그동안 학생 안전 교육 강화를 위해 경주와 의성에 안전체험관을 건립하고, 다문화 학생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교육센터를 여는 등 폐교의 교육적 활용에 집중하며 폐교의 변신을 끌어내고 있다.

■교육의 품으로 돌아온 폐교, 자체 활용 사례
경북교육청은 폐교 재산을 교육 목적으로 자체 활용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이는 폐교가 지닌 교육적 가치를 최대한 살리면서, 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학습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철저한 타당성 분석과 폐교 활용 협의체 구성을 통해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자체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예산 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사례들을 만들어 냈다.

사례①의성안전체험관 (구 다인초 달제분교장):경북 최초의 종합 안전체험관-2021년 1월 개관한 의성안전체험관은 폐교된 (구)다인초 달제분교장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경북 최초의 종합안전체험관이다.

이곳은 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일반 도민에게도 지진, 소방, 교통, 자연 재난 등 실생활과 밀접한 안전 분야를 직접 체험하며 위기 대응 능력을 향상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사례②경주안전체험관(구 안강북부초):경북 동남권 종합형 안전체험관-2022년 12월 개관한 경북교육청 경주안전체험관은 폐교된 (구)안강북부초 부지를 활용해 건립됐다. 임종식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경북 동남권의 지역적 특색을 특화한 종합형 안전체험관으로 조성됐다.

부지면적 1만 4,096㎡, 건축 총면적 5,494㎡ 규모로, 교통안전과 재난 안전, 생활안전, 생명 존중, 응급처치 등 5개 분야 25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3년 3월부터 공식 체험을 시작한 경주안전체험관은 높은 프로그램 운영 만족도를 바탕으로 연간 2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사례③경주한국어교육센터(구 노월초등):전국 최초 공립형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이주배경 학생 집중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적응 맞춤형 지원-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2023년 3월, 경주 내남에 있는 폐교 (구)노월초 부지에 조성됐다.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의 자녀(초·중·고)를 대상으로 소그룹 수준별 수업을 통해 체계적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한국 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후에는 이주 배경 학생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과 정서·문화 적응 지원을 위해 다양하고 역동적인 체험 한국어 기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례④오토캠핑장[포항(구 상옥초 하옥분교), 김천(구 대덕중 증산분교), 영덕(구 영덕야성초창포분교)]:교육가족, 경북도민을 위한 자연 친화적 여가 문화 조성-포항산누리오토캠핑장과 김천오토캠핑장, 영덕오토캠핑장 등 총 3개소 오토캠핑장을 2022년 1월부터 운영하며, 교육 가족과 도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포항과 김천에는 각각 15면, 영덕 25면이 마련돼 있으며, 샤워실과 화장실, 급수?식기 세척장, 분리수거장, 잔불 처리 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용 대상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 가족과 경북도민으로, 1일 이용료는 1면당 2만 원(전기·수도 사용료 포함)이다. 예약은 경북교육청 통합예약시스템(www.gbe.kr/edushare)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한편, 더 많은 경북교육가족과 도민이 오토캠핑장을 즐길 수 있도록, 영주 (구)부석초 남대분교장 부지에 12면 규모 오토캠핑장을 신규 조성 중이며, 2026년 1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 교육 위한 새 시도, 폐교의 변신
경북교육청은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교육 시설 건립에도 폐교 부지를 적극 활용해 미래 교육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사례①경북 온라인학교 (구 남산초 삼성분교장): 시공간 초월한 교육의 장-경산 남산면에 있는 (구)남산초 삼성분교장은 2025년 3월 경북온라인학교로 재탄생했다.

경북온라인학교는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개별 학교 및 지역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개방형 교육 체제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은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맞춤형 학습을 통해 각자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2025학년도 1학기에 도내 고등학교 재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78개 강좌가 개설됐으며, 44교 740여 명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토의 가장 동쪽에 있는 고등학교인 울릉고등학교의 경우, 8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온라인학교는 상주 교사가 8명인 소규모 운영체제지만, 운영 강좌 수와 수강생 수, 참여학교 수에서 모두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5년 1학기 강좌에 대한 수요 조사에서 1,000명이 넘는 학생이 강좌를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의 온라인 교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사례②경북교육청 수학문화관(구 경북과학고):모두가 수학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체험 중심 수학교육 공간-경북교육청은 (구)경북과학고 부지에 경북교육청 수학문화관을 건립해 2025년 10월에 개관 예정이다.

이는 임종식 교육감의 ‘4대 미래 교육정책’공약 중 하나로, 지속 가능한 수학 수업 생태계 조성과 수학교육 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추진됐다.

수학문화관은 ‘모든 것은 수학이다’는 주제로 실생활 속 수학의 원리를 발견하고,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도전성과 재미가 있는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1층은 수학동아리와 연구 활동,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교육 공간과 쉼터, 2층은 영유아를 위한 수학 놀이공간, 3층은 미래 기술 및 예술 속 수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4층은 실생활 속 수학 활용과 수학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다.

수학문화관은 재미있는 체험과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도전적 활동을 통해, 학생이 성공 경험을 쌓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수학의 대중화와 문화 확산을 이끄는 거점 공간으로, 모두가 수학의 즐거움을 경험하며 함께 성장하는 열린 수학교육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례③경북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구 임봉초):유아교육의 구심점-구미 산동읍에 있는 (구)임봉초 부지에 (가)경북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이 설립된다. 유아교육 국가책임 강화와 교육복지 실현을 목표로, 유아와 교원,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공교육 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 정보 제공, 프로그램 및 교재·교구 개발, 교원 연수, 유아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가)경북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은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비 378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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