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8 07:40:29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재정 책임자 고소

특경법 위반(사기)죄 및 형법상 사기·업무상 횡령죄 취지
'윤모 전 세계본부장 부부 범행 전모 밝혀지길 기대'

황보문옥 기자 / 2153호입력 : 2025년 09월 0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 전경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지난 1일 전 세계본부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형법상 사기 및 업무상횡령죄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부인이다.

가정연합은 이 씨가 20억원에 이르는 교단 자금을 편취하거나 사기적인 방법으로 수령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정연합은 이 씨 남편인 윤영호 전 본부장이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명품을 선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자금 출처에 의문을 품고 이 씨 재직 시기의 예산 집행 내역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가정연합은 크게 6가지 형태의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정연합에 따르면 우선, 이 씨는 2021년 7월~2023년 4월 총 225회에 걸쳐 사적인 목적의 개인카드와 상품권 사용액 11억 955만 277원을 공적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꾸며 비용을 보전받았다. 여기에는 6220만 원 상당의 목걸이, 1437만 원 상당의 가방 등이 포함됐다.

또한 이 씨는 사비로 지출한 영수증을 이중으로 청구하는 방법으로 2021년 9월~2023년 4월 총 29회에 걸쳐 1억 7406만 5150원을 송금받아 편취한 정황이 확인됐다. 법인카드로 결제한 비용을 사비를 지출한 것처럼 영수증을 제출해 보전받은 정황도 확인됐다.

특히 이 씨는 2022년 1월 재무 담당 직원에게 행사비의 두 배인 5억 원에 대한 전표를 작성하도록 지시해 차액 2억 5000만 원을 횡령한 정황이 적발됐다. 2022년 5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행사비 전표 두 건을 과다 작성해 3억 8218만 4480원을 횡령한 정황이 확인됐다.

가정연합은 2022년 1월 이 씨가 재무 직원 몰래 은행에서 신권 1억 원을 수령하려던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씨와 연락이 닿지 않은 은행 직원이 재무 직원에게 연락하면서 횡령 정황이 적발된 것이다. 통상은 재무 직원에게 출금을 지시한다.

가정연합은 “이들 사기 및 횡령 금액을 모두 더하면 19억 9679만 9907원에 이른다”며 “2021년 5월~2023년 4월 윤영호 씨가 세계본부장, 이 씨가 재정국장으로 교회의 내부 감시방으로부터 벗어나 있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이고 조직적인 부정한 보전 청구와 허위 정산을 통해 많은 자금을 편취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가정연합은 “윤영호 씨는 세계본부 사무를 총괄하는 세계본부장이자 피고소인의 남편으로서 착복한 자금을 함께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 결과 피고소인의 범행에 가담한 자가 추가로 확인되면 특경법위반(횡령), 업무상횡령죄로 의율해 수사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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