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08 00:51:21

이태훈 달서구청장, 대구신청사 기존 설계 계획 반대

“당선작 대구 정신·미래 비전 담지 못해”
“시장 선거출마 연관"질의에 “관계 없다”

황보문옥 기자 / 2176호입력 : 2025년 10월 13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13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신청사 설계 당선작과 관련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13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전격 방문해 “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대구 정신과 미래 비전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며, 기존 대구시 신청사 건립 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 17일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 결과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Tscape'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6년 9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말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나갈 방침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이 청장은 “후손이 보고 좋은 건물을 지어야 한다”며, “현직 공무원은 그때 현직에 없을 것이다. 공무원이 혼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시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절차만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 정신 등 담아 현재 선정된 대구 신청사 선정작을 대수선 해야 한다”며, “예산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창의성이 문제다. 설계 안이 나왔을 뿐 아직 변경 가능한 시기로 의지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미 실시설계에 들어간 상태로 설계 회사와 대화나 소통은 안 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구시에서 해야 한다. 내 업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렇게 건물 지으면 나중에 후회한다”며 “대구 대표 건물이 있나? 이런 좋은 기회에 잘 지으면 안 되는가 해서 (시청에)직접 찾아와 말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 기자의 “기초단체장이 시청을 찾아와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상당히 이례적으로 차기 대구시장 출마와 상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청장은 “그것과는 관계없다. 지금 건축 전 마지막 단계라 생각해 급한 마음에 달려왔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는 과정에서 기자회견 개최가 사전에 협의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대구시청 직원과 심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 청장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신청사 설계 당선작이 240만 대구시민의 숭고한 뜻을 왜곡하고 대구의 얼굴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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