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3 02:17:56

함께 실천하는 화재 예방, 안전한 겨울을 만듭시다

영천소방서장 김진욱
김경태 기자 / 2190호입력 : 2025년 11월 03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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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이 시기에는,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천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지역 내 화재 697건 중 약 41%가 겨울철(11월~2월)에 발생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전기와 난방기기 사용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였다. 특히 전기장판, 히터, 콘센트 과열로 인한 화재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기화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전기기기의 플러그와 코드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멀티탭에 여러 전기제품을 동시에 연결하지 않으며, △장시간 사용 시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인증(KC·KS)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노후된 전기배선을 교체하는 등 사전 점검을 생활화해야 한다.

화재로부터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도 필수적이다. 주택용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우리 집의 119’라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초기 화재를 신속히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와, 화재 발생을 즉시 알려주는 감지기가 있다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작은 관심과 실천이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또한 ‘불나면 살펴서 대피’와 ‘방화문 닫기’의 실천이 중요하다. 무조건적인 대피보다는 화재의 위치와 연기 방향, 대피로의 안전 여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연기와 불길이 계단 쪽으로 번졌다면 현관문을 닫고 창문을 통해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방화문은 화재 시 연기와 불길의 확산을 막아주는 생명의 문이므로, 평소 복도와 비상구에 물건을 두지 말고 방화문이 항상 닫히도록 유지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에는 침착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기가 많을 경우 낮은 자세로 이동하고,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코와 입을 막는다. 문 손잡이가 뜨거우면 반대 방향으로 피하고, 미리 정해둔 대피로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무엇보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작은 관심이 큰 재난을 막는다.”
이 단순한 말 속에는 화재 예방의 모든 본질이 담겨 있다. 전기화재 예방 수칙 준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방화문 닫기, 그리고 ‘불나면 살펴서 대피’의 실천은 스스로와 가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올겨울, 우리 모두가 안전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화재 없는 영천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함께 지키는 안전, 화재 예방으로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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