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1 23:12:21

5·18 묘역서 발길 돌린 장동혁 국힘 대표

"진정성 전달 안 돼, 매달 호남 방문"
"5·18 정신 모두의 것이어야, 헌법 전문 수록 당에서 이미 동의"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2193호입력 : 2025년 11월 0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장동혁 국힘 대표가 6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들어서자 광주전남촛불행동 회원이 몸싸움을 하며 막아서고 있다.<뉴스1>

장동혁 국힘 대표가 6일 5·18 민주묘지 참배를 위해 광주를 찾았으나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도착 10분 만에 발걸음을 돌린 것을 두고 "진정성을 갖고 저희의 마음이 전달될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의 종합쇼핑몰 부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추모탑 앞에서 묵념으로만 예를 갖춰 안타깝다. 5·18 정신은 어느 누구의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포함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힘은 그동안 5·18에 대해 여러 차례 진정성 있는 사과도 했고 강령에도 5·18 정신을 계승한다고 명시했다. 그런데도 저희 진정성이 아직 다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매달 호남을 방문해 지역에 있는 분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지역민이 당면한 여러 민생 문제나 지역 현안 문제를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판사 시절 전두환 씨의 사자 명예훼손 재판에서 불출석을 허가해 재판을 지연시켰다는 시민단체 지적에 대해 "저는 오늘 국힘 당대표로 오늘 5·18 묘역을 찾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 씨 사자 명예훼손 사건에서 불출석을 허가한 것은 형사소송법에 피고인의 출석 없이 재판하지 못하도록 하고, 예외적으로 불출석 재판이 가능하게 돼 있다"며 "그 사건은 (피고인의)불출석이 가능한 사건이었고, 피고인이 방어권을 포기해 굳이 출석을 강제 할 이유가 없었다. 특혜 논란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탄핵 심판 과정이 정당한 절차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절차를 문제 삼고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라며 "그것과 지금 5·18 참배를 연결해 국힘 당대표로 5·18 영령에게 예를 갖추고자 하는 것을 막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장 대표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두고도 "당에서 이미 동의한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지금 헌법 개정 논의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여야 이견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논의를 거쳐 헌법 전문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5·18 민주묘지에 방문해 추모탑에 참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참배 전 광주전남촛불행동 회원 등 일부 시민이 장 대표에게 거세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비치된 조화를 파손하거나 장 대표의 옷을 잡아 단추를 뜯기도 했다.

장 대표는 5·18 민주항쟁 추모탑 앞에서 묵념으로 참배했으나, 시민과의 충돌 등을 우려해 헌화 및 분향은 생략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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