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9-22 12:00:56

대구상의, 대구 기업 62% 이상 ‘올해 투자 계획 없다’

투자 위축 흐지속, 올해 투자 계획有·응답 업체 22.9% 불과
기업 투자 방향, 설비·자동화 중심 생산 효율 투자로 전환
투자 애로 요인으로 '시장 불확실성 및 수요 변동', '자금 조달 부담' 순

황보문옥 기자 / 2269호입력 : 2026년 03월 1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지역 기업이 내수 부진과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 위축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가 대구지역 기업 44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응답 257개사, 2.23~24) '2026년 지역 기업 투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22.9%만이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계획' 응답(22.9%)은 전년 조사 결과(27.4%)비 4.5%p 감소했고, '투자 계획 없음' 응답(61.9%)도 전년(52.3%)비 9.6% 증가했다.

투자를 계획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 사업 확장'이 50.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생산 및 업무 효율화 제고'(40.7%), '신산업 진출 및 신제품 개발'(37.3%)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를 계획하지 않는 이유에는 '내수 및 수출 수요 부진'(50.9%)과 '자금 여력 부족'(41.5%)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의 투자 규모는 '전년과 유사'하거나 '전년비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42.4%로 나타났다. 투자 시기는 '2/4분기'가 50.9%로 가장 많았고, 투자 분야는 '생산설비 교체 및 확충'이 55.9%로 가장 많았다.

한편 지역 기업은 최근 3년 동안 중점적으로 투자한 분야에 대해서는 '생산 설비 교체 및 확충'(30.0%)과 '시장 확대 및 마케팅 강화'(29.2%)가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생산설비 교체 및 확충'(40.1%)이, 건설업과 유통·서비스업은 '시장 확대 및 마케팅 강화'(각각 44.2%, 69.2%)가 가장 많았다.

투자 결정에 중요한 고려사항으로는 '시장 성장성 및 경쟁 환경'(58.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는 '금융권 대출'(41.3%)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내부 자금'(38.5%)으로 나타났다.

투자 애로 요인에는 '시장 불확실성 및 수요 변동'(54.5%)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금 조달 부담(금리, 한도 등)(37.0%)이 뒤를 이었다. 또 기업 투자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에는 '정책 보조금 및 보증 지원 강화'(56.8%)와 '금융 비용 부담 완화'(5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김보근 대구상의 경제조사부장은 "지역 기업의 투자 위축 흐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기 회복과 함께 경제적 불확실성이 선행돼야 한다. 아울러 기업이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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